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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잔상(殘像)

 

 

 

잔상(殘像) 

 

가을비 내린 뒤

지친

구름이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것은,

 

  반달이

지난밤 발가벗은

일이

 

부끄러워

아직

이불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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