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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당신의 우산이 되어

 

당신의 우산이 되어

 

장맛비 내리는데

피할

우산 있습니까

 

당신의 우산이

되렵니다.

 

장맛비 끝나면 햇살 따가운데

피할

그늘 있습니까

 

기꺼이

그늘을 만들어 드리렵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흘린

눈물 

받아내리고

 

당신의 곱고

여린

마음

 

검게 타지 않게

햇살

막아주렵니다.

 

가녀린 어깨 들먹이며

내게 오신

당신

 

비 내리지 않거나

햇볕 나지 않거든

버려두지 마시고

 

당신 마음

한구석

가만히 세워 두세요.

 

언제든지

당신

우산 되어

 

당신이 몰래 흘린

눈물

받아 내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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