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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전등사에서

 

 



전등사에서

 


꼿꼿이 서 있어도

사는 것 

벅찬데

 

그대

얼마나 벅차

서 있지 못하고 반쯤 누웠는가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우리

 

치렁치렁 내 안의 번뇌

어찌

너의 삶에 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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