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봉정암(鳳頂庵)

 

 


봉정암(鳳頂庵)

 


굽이굽이 향기 따라


산길

돌아서니

 

깊은 백담사

 향

날 반긴다

 


부처님

마음

구곡담 취옥(翠玉) 물빛

 

질곡의 삶 같은

용아장성

기암들

 





오만가지

번뇌

지고

 

깔딱 고개

기며

올라

 

불뇌사리탑 아래 엎드려  

나를

성찰(省察)하니

 

알 수 없는 무엇이 콧등을 치더니

천둥 번개

인다


 

돌아가는

새벽


쏟아지는


봉정암

툇마루에

 

탐욕

번뇌

내려놓고

 

취옥(翠玉)


한 사발

내 안에 담아 가리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울음  (0) 2011.10.20
나팔꽃  (0) 2011.10.13
전등사에서  (0) 2011.09.21
그리움  (0) 2011.08.12
당신의 우산이 되어  (0) 201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