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윤중로 벚꽃 나들이
언제: 2011-4-21(목요일)
이틀 전쯤에나 왔으면 더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내일(4/22)은 비가 내린다고
그러면
벚꽃은 비에 젖고 바람에 꽃잎 떨어져 더 못 볼 것 같아
그래서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여의도 윤중로를 찾았다.
햇살 좋은 남쪽 윤중로의 벚꽃은 벌써 꽃잎이 바람에 흩날려 아쉬움이 있었으나
국회의사당 뒤편은 이제 만개하여 벚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벚꽃과 한강
벚꽃과 한강과 다리와 빌딩 그리고 유람선과 북한산과 남산의 조화
참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귀하고 고운 휴식처라고 느꼈다.
벚꽃과 고층빌딩
개나리와 벚꽃
여의도 샛강에 놓인 다리
바람난 여인
바람난 명자나무꽃
벚꽃과 한강과 도시와 북한산
벚꽃과 한강과 밤섬 그리고 마포대교와 도시 그리고 남산
부부의 망중한(忙中閑)
벚꽃
그냥
좋아만 했다고
전해줘
가슴이 콩닥거려
말 못했어.
치마폭 바람에
살랑살랑
연분홍 얼굴에
속살같은
미소.
안아보고
비벼보고
두 손에 담아
숨 깊이
삼켜도 보고 싶었는데
너무 고와
차마
한마디 말 못하고
그냥
돌아왔어.
아플까 봐.
그냥
사랑했었다고
전해 줘
어쩌다
좋은 사람은 만났다면
금방
떠나더만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잖아
아프게 사는 것이
우리잖아.
雨村
벚꽃과 한강과 서강대교 그리고 난지도
행복한 나들이
삶
개나리와 벚꽃 그리고 국회의사당
다행히
내일 비 내리기 전 시간을 내어 윤중로 벚꽃을 볼 수 있어
참
기분 좋은 날이다.
인천에서 오후 4시에 약속이 있어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한가로운 나들이는 아니었지만
모처럼
벚꽃과 한강과 북한산을 바라보는 감회는 유달랐다.
윤중로 [輪中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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