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名詩 감상

매화송(梅花頌)/조지훈

 

매화송(梅花頌)
                                          조지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달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 하나 영창에 비취나니

아리따운 사람을 멀리 보내

빈 방에 내 홀로 눈을 감아라

 

비단옷 감기듯이 사늘한 바람결에

떠도는 맑은 향기 암암한 옛 양자

아리따운 사람이 다시 오는 듯

보내고 그리는 정도 싫지 않다 하더라


양자-모습,자태 

매화는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梅一生寒不賣香).

'名詩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찔레/문정희  (0) 2011.06.09
모란이 피기 까지는/김영랑  (0) 2011.05.09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0) 2011.03.19
裸木의 시/김남조  (0) 2011.01.12
12월의 시 / 강은교  (0)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