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송(梅花頌)
조지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달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 하나 영창에 비취나니
아리따운 사람을 멀리 보내고
빈 방에 내 홀로 눈을 감아라
비단옷 감기듯이 사늘한 바람결에
떠도는 맑은 향기 암암한 옛 양자라
아리따운 사람이 다시 오는 듯
보내고 그리는 정도 싫지 않다 하더라
양자-모습,자태
매화는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梅一生寒不賣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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