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에서
용문산 골골 마다 밤꽃은 피어
그 향기
가섭봉을 넘는다.
내
어떤 인연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마음을 정케 못하고
이런저런 몹쓸 짓과
탐욕에
온몸이 추한 냄새 진동쿠나.
그러나
오늘
천 이백 살 은행나무 아래 자리하신
부처님께 엎드려
다음 세상이 있다면
좋은 세상에 나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하늘이
해 가리고 천둥 치며
비를 내린다.
용문사에서
용문산 골골 마다 밤꽃은 피어
그 향기
가섭봉을 넘는다.
내
어떤 인연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마음을 정케 못하고
이런저런 몹쓸 짓과
탐욕에
온몸이 추한 냄새 진동쿠나.
그러나
오늘
천 이백 살 은행나무 아래 자리하신
부처님께 엎드려
다음 세상이 있다면
좋은 세상에 나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하늘이
해 가리고 천둥 치며
비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