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고씨동굴
언제 : 2010. 5.14. 금요일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소재하고 있는 석회동굴 주굴(主窟)의 길이 1,800m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굴의 하나로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어있다.
영월읍에서 동남쪽 1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영월화력발전소에서 동남쪽으로 6km떨어진 남한강 상류 하식단애(河蝕斷崖)에 위치하고 있다.
고씨굴이란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그 밖에도 이곳은 수도장 등으로도 이용되어 왔다고 전한다.
이 동굴이 형성된 지질년대는 고생대(古生代)의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에 속하는 지층으로 약 4~5억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굴이 1,800m, 지굴(支窟)을 합하면 총연장 3km에 달하는 동굴이다. 해발고도 210m의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고씨굴의 기상환경에 대한 학계보고에 따르면 동굴내부의 기온은 연교차는 비교적 적은 편이며, 일교차는 약 10도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동굴에서 싹트고 있는 2차 생성물로 대표적인 것은 종유석(鐘乳石)과 석순(石筍), 석주(石柱), 유석(流石), 석회화단구(石灰華段丘)등의 석순경관(石筍景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동굴의 대표지역이라 할 수 있는 제3지역에서는 현수상 종유석군(懸垂狀 鐘乳石群), 석회화폭(石灰華瀑), 석막석순(石幕石筍) 그 밖에 섬세한 형성물체들이 있으며,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절묘한 형상을 하고 있다.
그 밖에 경승지로는 십이선경(十二仙境) 일대와 무량탑(無量搭)등의 거대한 종유석군, 석주열(石柱列), 천궁(天宮) 일대의 대형 선순군 등을 들 수 있고,
기형형성물(奇形形成物)로는 극락전(極樂殿) 일대의 유석군, 신농지(神農池), 꿈의 궁전, 천불대(天佛臺)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동굴생물로는 1965년 분포조사 때 동굴내부의 호수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백색의 엽새우를 비롯한 20종의 동굴생물이 보고된 바 있고, 1971년도 조사에서는 소과 2종, 게새우 5종, 지네 4종, 곤충류 17종, 포유동물 3종, 거미 10종 등 41종을 확인하였다.
이들의 생태적 분포는 진동굴성(眞洞屈性)이 14%, 호동굴성(好洞屈性)이 35%, 외래동굴성(外來洞窟成) 50%로 나타나 있다.
이중에는 지구상에서 4~5억년 전에만 볼 수 있었던 화석곤충인 갈로와 충(蟲)이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져 학술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고씨 동굴 입구 관광단지에서 곤드레 나물밥으로 점심
생각보다 감칠맛이 있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남한강을 건너 고씨동굴을 가야 했지만 지금은 멋진 다리가 놓여 있어 걸어 간다.
남한강
고씨동굴은 통로의 높낮이가 심해 보호모자를 이용하지 않으면 머리를 다칠 수 있기에
필히 헬맷을 써야 한다. 마치 유격을 하듯 허리를 숙이고 앉아 통로를 지나기도 한다.
사천왕
꿈의 궁전
님의 기둥(PILLAR OF A LOVER)
욕선대(FAIRY BATHUB)
무량탑(TOWER OF INFINITY)
고씨의 거실
부동암
고씨동굴 관광단지안에 있는 아프리카미술 박물관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유유히 흐르는 서강의 물줄기는 병풍처럼 펼쳐진 신선바위와 함께 선암마을을 휘감아 돈다. 삼 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볼수록 신기하다. 북쪽의 백두산, 남쪽의 포항 호미곶까지도 섬세하게 자리하고 있다.
서강은 선암마을, 선돌과 청령포를 지나 동강과 영월에서 합류 남한강을 이룬다.
쪼개진 절벽 사이로 세상을 내려다보는 선돌
[선돌의 유래]
위치=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산122번지.
전망시설 아래로 펼쳐진 장엄한 두 갈래의 우뚝 솟아있는 바위(높이70m)를 선돌(立石)이라 불리어 오고 있으며 서강(西江)의 푸른 물과 충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하여 일명 신선암(神仙岩)이라고도 한다.
선돌아래 깊은 소(沼)에는 자라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래동네 남애(南涯)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투신,자라바위가 되었다고 하며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가지씩 꼭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하여 오고있다.
현재의 38국도가 개통되기전에는 선돌밑으로 옛길(신작로)가 있었으며 1905년(고종42)에 목탄차가 다닐 수 있도록 석축을 쌓아 확장하였는데 이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광무9년이춘화배로수칙을사2월1일(光武九年李春和排路修勅乙巳二月一日)]라고 자연석에 쓰여진 비석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인 1820년(순조), 영월부사를 지낸 홍이간(1753~1827)과 뛰어난 문장가로서 풍류 생활을 즐기던 오희상(1763~1833),홍직필(1766~1852)등 세 사람이 구름에 쌓인 선돌의 경관에 반하여 시를 읊으면서 선돌의 암벽에다 운장벽(雲藏壁)이라는 글자를 세겨놓고 붉은 주색으로 칠한것이 아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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