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임이 외롭거든
혼자임이 외롭거든 숲길 걸으리
햇빛 반짝이는 나뭇잎 끝에
바람이 오가다 토해내는 한숨소리 들으며
문득,
인연을 생각하리.
질퍽이는 여정旅程에서
만났다 헤어지는 것이 인생事라면
아직도
어디선가 날 찾아오고 있을
그 인연
벅차게 기다리리.
理想은
반짝이는 밤 하늘 별
바램은
산 넘어오는 남풍
사랑은
사랑하지 않음으로써 잊혀지겠지만
그 흔적
그 아픔
어찌할 것인가.
누군가 그리웁거든 촛불 켜리
초연히 타오르다
순간,
심연深淵의 고독이 신음하며
흘리는 눈물
그 눈물을 사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