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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아쉬움을 늘 만족이듯

 

 

 

아쉬움을 늘 만족이듯

 

님이여!

달이 차고 기운다고

상심(傷心)치 마세요

 

그것은 빛의 장난이지

실체가

아님을 알잖아요.

 

우리의 관계도

그와 같습니다.

 

생각의 순간마다 

가슴 설레고

하루,

이틀,

님 음성 들리지 않으면

궁금한 걸요.

 

우리는

적당한 거리에서

다가서지 않는 나무와 같았지만

그럼에도

교감(交感)하며

감사했지요.

 

님이여!

나무처럼 있기로 해요.

 

만족위에 오는 만족은 없음을

우리는

살아오며 알았듯,

 

아쉬움을

만족이 듯

우리 그렇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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