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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꽃-1

 

꽃-1

 

당신으로 길들여진 탓에

북풍한설

모진 시련 견디었습니다.

 

춘풍은

거절할 수 없게 가슴에

들면

 

당신 

정情 

하 그리워

 

도둑 같은 밤비에 

가슴은 

허물어집니다.

 

아예

애련哀戀을 모르는

바위라면

 

귀 없어 들을 수 없고

눈 없어

침묵이라도 하련만.

 

산다는 것이

어디

그렇습디까.

 

아무나

당신이

되는 것 아닙니다.

 

오시는데

이유가

필요 있나요.

 

꽃 피우기까지는

한번은

몸살 한다는데

 

아픔 없이

사랑

내게 오실 리야.

 

꾸밈없이

내게

오세요.

 

아무렇게나

내게

오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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