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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춘정(春情)

 

춘정春情

 

연분홍 저고리 입은

처녀를 보고

장 꿩이 꿩꿩 악쓰며

온 산을

기며 난다.

 

상처 난

가슴 보이기 싫어

움켜쥔 두 손

 

춘풍에

꽃 앓는 바람에

두 손

놓아 버렸다.

 

春情은

나도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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