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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만추의 인천국제공항

만추의 인천 국제공항

 

입동이 지난지도 벌써 여러날

남부지방은 마지막 단풍이 몸부림을 친다는데

중부지방은 이미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하루 정도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을 땐 전철을 타고 서해바다를 건너보면 어떨까?

전철을 타고 서해바다를 건넌다?

 

가을은 산과 들에만 오고 가는 것 아니다. 

외국인에게 가장 먼저 한국의 첫 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곳   

이곳

인천국제공항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서해바다를 건너는 영종대교를 지나 환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승용차로 약 15분 달리면

인천 국제공항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영종대교의 야경

교통센터

 

인천국제공항의 첫 관문인 교통센터는 인천국제공항의 중심 교통시설이자 국제교류의 발착점인 동시에 한국의 랜드마크로 인식될 미래형 공간입니다.
교통센터는 여객터미널로 연결되는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여객터미널 전면에 건설되었으며, 총 면적 252,256㎡ 규모에 지하3층ㆍ지상 2층의 복합건축물로서 철도역사와 대합실, 여객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약 5천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그리고 여객 및 상주 근무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있습니다.
교통센터는 그 기능과 형태가 인천국제공항 교통의 중심이 되는 시설로서 건물의 유기적인 구성과 연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으며 환경친화적인 요소들을 도입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이 Green Airport로서의 이미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신공항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병행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통센터의 디자인 개념은 신공항의 관문, 비행체 상징, 음양의 조화, 수복강녕의 염원 등이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교통센터는 항공기의 형상과 행운을 가져오는 새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레이트 홀의 지붕구조는 땅에서 하늘을 향해 비상하려는 커다란 비행체 또는 새의 상징적인 형태를 표현하며, 이를 통해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지상부의 건축규모는 최소화하되 여객터미널 전면부의 Open Space를 최대로 확보함으로써 여객터미널의 특징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교통센터의 조형성도 강조하는 상호 보완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마을어귀에 서서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와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의 염원을 담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과 항공기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교통센터에서 본 주차장

 

교통센터를 중심으로 지상 좌우에 숲의 풍경.

푸른가을 하늘아래 소나무들의 기상이 돋보이고

교통센터 좌우 지하에도 공원이 조성되어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마지막 열정을 드러낸 담쟁이의 붉은 몸부림

 

카타르시스

 

정말

아름다우면 눈물이 나더라

단풍잎 햇살에 투영된 그 빛이 고와

눈물 나고

 

한낮 

빙그르르 파문 일며 떨어지는

낙엽

서러워 눈물이 나더라.

 

진실의 아름다움은

눈물이다.

 

갓난아이의 순수를 보면 

눈물 나고

 

사시사철 

남을 배려하는 나무를 보면

눈물이 난다.

 

깊은 가을 밤 내리는 눈물의 의미는

진정

당신을 사랑하는

순수이다.

 

교각기둥에도 담쟁이는 가을을 듬뿍 안고 오르고

나무들은 잠을 자지 않고 겨울채비를 한다.

야간의 교통센터 지붕위에 단풍을 나타내는 붉은 조명등이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계절에 따라 불빛이 

봄에는 에머럴드를 상징하며 새싹의 빛인 초록

여름은 사파이어를 상징하며 바다물 빛인 파랑

가을은 루비를 상징하며 단풍을 나타내는 빨강

겨울은 다이어몬드를 상징하며 눈을 나타내는 하얀색으로 나타낸다.

 

아침햇살에 밤새 서리에 젖은 나무들의 기지개

밤 새 떨어진 낙엽.

푸른 하늘 그 아래 아름다운 인천 국제공항에도 가을은 저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