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 Great Hall을 아시나요?
눈 시리게 출렁입니다.
그러다
바닷물이 넘실대는 영종대교를 지나면 너른 갯펄이 있습니다.
썰물이 되면
옴팡진 굴곡을 드러내는 갯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셨는지요?
영종대교를 지나 약 5분정도 달리면 우측에 신도시와 운서 전철역사가 보이고
약 2분 달리면 좌측으로 넓은 인천 앞 바다에 송도 신도시와 연결하는 인천대교 다리 공사장이 보이고
멀리 잘 봐야 보이는 조그만 섬 팔미도(八尾島)가 있습니다.
(팔미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 등대는 조선정부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본의 침략전쟁
도구로 일제의 강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일본은 인천개항때인 1883년 조선과 체결한 `통상장정'에 통상 이후 각 항을 수리하고 등대를
설치한다는 조항을 내세워 등대건설을 강권함으로써 조선은 1902년 인천에 해관등대국을 설치하고
이듬해인 1903년 6월 등대를 완공하게 된다.
팔미도 꼭대기인 해발 71m에 높이 7.9m, 지름 2m 규모로 세워진 국내최초의 등대는 처음에는
90촉광짜리 석유 등을 사용했으며 광복 이후 교통부에서 인수하면서 등대지기가 파견됐고
54년부터는 자가 발전시설을 갖추고 백열등으로 불을 밝혔다.
이후 62년에는 무선표지국을 설치했으며 67년에는 수은등으로, 81년에는 할로겐 등으로 각각 바뀌었고 92년에는 태양광발전장치를 설치했다.
팔미도 등대는 100년이 된 지난 2003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해양수산부가 해양문화유산으로,
인천시가 지방문화재로 각각 지정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새롭게 대치된 등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높이 31m의 등탑과 위성항법 위치정보 송출장치 등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옛 팔미도 등대 바로 옆에 세워졌다.
팔미도 등대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시 영흥도 일대에서 활동했던 대북 첩보부대인 켈로부대 대원들이 1950년 9월10일 밤 발동선을 타고 팔미도 등대에 들어가 9월14일 자정에 불을 밝힘으로써 극심한 간만의 차로 성공확률이 거의 없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단초를 제공했다.
당시 작전은 미 국방성내에서도 성공확률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켈로부대원들이 불을 밝히는 것을 신호로 7만5천명의 병사를 태운 연합군 함대 261척이 팔미도 등대를 길라잡이 삼아 월미도 해안에 상륙작전을 감행하게 됐다./기호일보에서 펌
팔미도는
인천항을 안내하는 우리나라 등대가 처음 세워진 곳이며 인천상륙 작전때 중요한 거점이기도 했지요.
특히
안개 끼인 날이나 비 내리는 날 밤
공항에 누군가를 떠나 보내고 홀로 돌아오는 길에 팔미도 등대불이 깜박거리면
쏴~하게 가슴을 훑어내는 아픔에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네요.
그리고
하늘에는 비행기들이 고속버스가 터미널에 차례로 들어오듯
우람한 몸체와 굉음을 내며 머리위를 지나 착륙 또는 이륙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보면 저 앞에 인천 국제공항 터미널이 보이는데 중앙에 우주선처럼 보이는
둥근 건물이 확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을 교통센터라 부르며 2007년 3월 23일 공항철도가 개통을 하여 김포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연결되어 서울이나 인천에서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하여 오갈 수 있으며
그 안의 너른 홀을 그레이트 홀(Great Hall)이라 부릅니다.
(교통센터 전면 모습)
인천국제공항의 첫 관문인 교통센터는 인천국제공항의 중심 교통시설이자 국제교류의 발착점인 동시에 한국의 랜드마크로 인식될 미래형 공간입니다.
교통센터는 여객터미널로 연결되는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여객터미널 전면에 건설되었으며, 총 면적 252,256㎡ 규모에 지하3층ㆍ지상 2층의 복합건축물로서 철도역사와 대합실, 여객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약 5천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그리고 여객 및 상주 근무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있습니다.
교통센터는 그 기능과 형태가 인천국제공항 교통의 중심이 되는 시설로서 건물의 유기적인 구성과 연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으며 환경친화적인 요소들을 도입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이 Green Airport로서의 이미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신공항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병행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통센터의 디자인 개념은 신공항의 관문, 비행체 상징, 음양의 조화, 수복강녕의 염원 등이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교통센터는 항공기의 형상과 행운을 가져오는 새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레이트 홀의 지붕구조는 땅에서 하늘을 향해 비상하려는 커다란 비행체 또는 새의 상징적인 형태를 표현하며, 이를 통해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지상부의 건축규모는 최소화하되 여객터미널 전면부의 Open Space를 최대로 확보함으로써 여객터미널의 특징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교통센터의 조형성도 강조하는 상호 보완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마을어귀에 서서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와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학의 염원을 담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과 항공기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측면사진)
밤에는 교통센터 지붕의 우주선 모습에서 초록불빛이 나와 신비롭기도 합니다.
개항초에는
저곳에 초록 파랑 빨강 하얀빛깔의 조명불이 바뀌며 켜져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계절에 따라 불빛이 바뀌고 있습니다.
봄에는 에머럴드를 상징하며 새싹의 빛인 초록
여름은 사파이어를 상징하며 바다물 빛인 파랑
가을은 루비를 상징하며 단풍을 나타내는 빨강
겨울은 다이어몬드를 상징하며 눈을 나타내는 하얀색
(야경-봄을 나타내는 초록의 에머럴드)
그레이트 홀은 아주 넓은 원통형 건물인데
파이프로 연결을 해서 기둥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공중에 두 개의 원통형 시설물이 길게 있는데
원래
모노레일이 연결되어야 할 시설인데 그곳에 아주 멋진 정원이 설치되어 있어
그곳을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그레이트 홀 내부)
처음 개장할 때는 정원 이름이 없었는데 최근에 가서 보니 정원입구가 달라졌다.
Star Garden이란 이름표가 붙었다.(야간촬영)
(교통센터에서 여객 터미널로 연결되는 통로)
(꽃 피는 4월의 인천공항 풍경)
비 내리는 인천공항
사랑한 님 떠난 인천 공항에
비가 내린다.
행복해야 해
건강해야 해
인사도 없이 떠난 사람
잊을까 서러워
팔미도
등대불이 날 울린다.
밀려오는 외로움에 쓰디쓴
술잔 비운다.
잘 있는거야
기다려야 해
안부 없는 무심한 사람
남은 정 어이할까
월미도
네온불이 날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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