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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철조망

 

 

철조망

 

철조망은

우리에겐 슬픈 

경계선이지.

 

아직도

아프게 우리 허리를 

잘라

 

한강과 임진강

동해와

서해를 막고서.

 

저 산

너머

민통선

 

너머에는

휴전선

 

처음엔

삼팔선도

있었지.

 

그리고

東과 西를 가르고

富와 貧을 가르고

사상과 이념에 물감칠하고

......

......

 

 우리에게 철조망은

주렁주렁 명감처럼 아픈 사연이

 달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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