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889)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 詩 : 황진이.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오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靑山裡碧溪水 莫誇易移去 一到滄海不 復還 明月滿空山 暫休且去 若何
何如歌(하여가)/李芳遠(이방원) 何如歌(하여가)/李芳遠(이방원) 此亦何如彼亦何如(차역하여피역하여)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城隍堂後垣頹落亦何如(성황당후원퇴락역하여) 만수산 드렁칡이 얽히인들 그 어떠리 我輩若此爲不死亦何如 (아배약차위불사역하여) 우리도 이같이 하여 백년까지 누리리라.
丹心歌(단심가)/鄭夢周(정몽주 丹心歌(단심가)/鄭夢周(정몽주 此身死了死了一百番更死了(차신사료사료일백번갱사료) 이 몸이 죽고죽어 일 백 번 고쳐죽어 白骨爲塵土魂魄有無也(백골위진토혼백유무야)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야 있건 없건 向主一片丹心寧有改理歟(향주일편단심영유개리여)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인생길/이 백 金樽美酒斗十千 玉盤珍羞直萬錢 금준미주두십천 옥반진수직만전 停盃投저不能食 拔劍四顧心茫然 정배투저불능식 발검사고심망연 欲渡黃河氷塞川 將登太行雪滿山 욕도황하빙새천 장등태행설만산 閒來垂釣碧溪上 忽復乘舟夢日邊 한래수조벽계상 홀복승주몽일병 行路難 行路難 多岐路 今安在 행..
송강시 蕭蕭洛葉聲,(소소낙엽성) 錯認爲疎雨.(착인위소우) 呼童出門看,(호동출문간)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소리를 성긴 빗소리로 잘못 알 고서 어린 중 불러 나가 보랬더니 시냇가 남쪽 가지에 달만 걸려 있다 하네
부석사에 있는 김삿갓 시 浮石寺(부석사)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곳 못왔더니.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
야간 근무하던 날 야간 근무 하던 날 산 허리 머뭇거린 저녁 노을 처진 삭신 핥고 지나면 마니산 골짜기 어둠 내리고 머언 고향 부모 형제 안부 그립네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일곱 남매 키우느라 온갖 고초 마다시고 이제는 살만하니 지팡이 의지하네 졸린 눈 부릅뜨고 밤 지새우면 이슬 젖은 그믐달 스스로 사위고 객지생활 덧없이 반백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