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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산딸나무


 

 

산딸나무

 

누굴 현혹하려

미소 감춘

수녀인양

하늘 향해 흰 나래를 폈는가

 

꽃도 아닌 것이

유성(流星)의 짧은 생애를

가슴에 담고

 

천상의 꽃처럼

시름 많은 낮은 곳은 쳐다보지도 않는

도도함.

 

어둔 밤  

달과

별과 

나는

타오르는 욕망을 누르며

 

바람 불면

너울너울

시이소 타는 너를 본다.

 

꽃이 아니라고

나비도

아니라고 부끄러워 마라

 

그냥 그대로 있어도

너는

하늘을 나는 나비이며

 

나에겐

고귀한 꽃이다.

 

-시작 노트-

산딸나무.

가운데 녹색 딸기모양으로 된 부분이 꽃이고 아래 하얀잎은 꽃받침입니다.

자연에서 적응성을 보여주는 꽃중 한가지입니다.

꽃받침이 커서 꽃으로 보이게 하여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위한 모습이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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