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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매화(梅花)

 

 

매화(梅花)

 

샤넬(No'5)보다 더 고운

향기 있단

남도의 소문 듣고

 

눈 속 마다 않고

언 발 

더듬어 찾아갔더니

 

고운 볼

여인이 

나를 반기네.

 

마주앉아

주고받은

향 좋은 술에  

 

지 맘 내 맘

오가며

 

잘도 꺾어

넘는 가락

 

밤새

눈이 내려

발을 잡는다.

 

삭막한 

겨울 노정(路程)에서 하룻밤

나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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