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다 가도록 부르고 싶은 사람아!
사람아!
푸른
오월
햇빛 곱게 내리는 들판으로 가자
눈물 나게
싱그런
들꽃 찾는
한 쌍
나비
동무하여 들길을 걷자
사람아!
푸른
오월
아카시 향 넘실대는 숲으로 가자
가지런히 피어
눈부신
꽃
꽃
여인
손 잡고 향기로운 숲길 걷자
그러다
햇살 너울대며 영롱한 별빛
보이면
눈
꼭
감고
천지
무너지게
격정의 키스도 우리 해보자
때론,
푸른
오월
잔디 고운 둑에 누워
너
하나
나
하나
하늘
바다
조약돌 던져
동그랗게
이어지는
불량한 사랑도 해보자
사람아!
오월이 다 가도록 부르고
싶은
내 사람아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야, 너처럼 나 또한 날고 싶다. (0) | 2005.06.01 |
---|---|
때죽나무 꽃 (0) | 2005.05.27 |
야간 근무하던 날 (0) | 2005.05.21 |
비 내리는 이스탄불 (0) | 2005.05.17 |
선종(善終) (0) | 2005.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