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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프랑스 -17) 파리의 세느 강변(Paris, Banks of the Seine; 1991)

세계문화유산(245)/ 프랑스

파리의 세느 강변(Paris, Banks of the Seine; 1991)

 

일드프랑스 주[Ile de France]에 속하는 파리의 센 강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루브르 미술관에서 에펠 탑까지, 콩코르드 광장에서 그랑팔레와 프티팔레까지 파리의 발전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샤펠 성당은 세계적인 건축학적 걸작이며,

도시 행정가인 오스만 남작(Georges-Eugene Haussmann; 1809~1891)이 계획한 커다란 광장과 대로는

19세기 말과 20세기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도시 건설 계획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센 강의 강둑에는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샤펠 성당, 루브르 미술관, 랭스티투 궁, 콩코르드 광장,

에콜 밀리테르[프랑스 육군사관학교], 모네 거리, 샹프 엘뤼세 거리의 그랑팔레, 에펠 탑, 샤요 궁 같은

걸작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다. 그 중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샤펠 대성당 등은 고딕 양식의 전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콩코르드 광장과 앵발리드[군사박물관]에서 내려다보이는 조망은 유럽 수도들의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마레 지역과 생 루이 섬은 건축학적으로 긴밀한 통일성을 보여 준다. 17, 18세기의 파리식 건축[생루이 섬에 있는

로즌 호텔, 람베르 호텔]과 케 말라케・케 볼테르가 그 중요한 예이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트샤펠 성당을 건축의 걸작이라 한다면 오스만 남작의 ‘파리 개조 계획’으로 이뤄진

커다란 광장과 대로는 19세기 말과 20세기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도시 건설 계획에 큰 영향을 주었다.

파리는 강의 도시이다. 선사시대부터 최초로 인간이 정착하고 파리시(Parisii) 부족의 마을이 들어선 이후

오늘날까지 센 강은 도시의 방어와 경제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늘날의 도시는 16세기와 특히 17세기, 20세기에

개발되었으며, 강과 사람들의 관계[방어, 무역, 기마 산책 등]가 발전한 과정으로 해석된다.

 

센 강은 오래된 기준에 따라 쉴리 다리와 디에나 다리를 기점으로 상류와 하류로 나뉜다.

아르스날 위쪽의 센 강 상류는 파리를 포구와 강 사이의 수송 도시로 만들어 주고, 하류는 왕과 귀족의 도시로서

제한된 상업 행위만 허용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은 파리의 하류 부분으로 이 지역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과 이곳에서 발효 중인 법률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영향력을 잘 알 수 있다. 센 강에는 2개의 작은 섬[제방이

있는 시테 섬과 생루이 섬]이 있고, 강가를 따라 북서 가도와 방파제가 건설했으며, 국가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강에 운하를 만들어 점차 이곳을 통제하도록 하였다. 또한 오늘날 도시를 둘러싼 성벽들이 사라졌음에도

(필리프 오귀스트 왕, 샤를 5세의 성곽과 페르미에 제네로) 건축물의 크기와 공간 배치 상의 차이를 통해 성벽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건축물들은 마레와 생 루이 섬에서는 더 가까이 붙어 있고 루브르 미술관을 지나면서는 듬성듬성해지며

그 너머에는 3개의 수직 축을 따라 주요한 고전적 건축물들이 있다. 3개의 축이란 부르봉 궁전과 콩코르드 궁전과

마들린 궁전, 앵발리드와 그랑팔레와 프티팔레, 그리고 샹드마르스 거리의 에콜 밀리테르와 샤요 궁이다.

 

이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지리학적・역사적 통일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센 강의 유적은 강변에 지어진 도시 건축물의 놀랄 만한 사례이며, 각 건축물들은 역사의 지층을 대변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오스만의 도시 계획은 파리의 서부 지역에서 진행되었으며, 특히 라틴아메리카 같은

신세계의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