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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프랑스 -16) 랭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생 레미 옛 수도원 및 토 궁전

세계문화유산(244)/ 프랑스

랭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생 레미 옛 수도원 및 토 궁전

(Cathedral of Notre-Dame, Former Abbey of Saint-Remi and Palace of Tau, Reims; 1991)

 

 

랭스 대성당은 샹파뉴아르덴 주[Champagne Ardenne Region] 마른 현[Department of Marne]에 위치하며,

13세기 새로운 건축 기술과 조각 장식을 조화롭게 결합한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생 레미 옛 수도원에는 9세기의 아름다운 네이브(nave)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으며, 특히 이 수도원에는 프랑스 왕들에게 거룩한 관유(灌油)를 발라준 생 레미 대주교(St Remi; 440~533)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토 궁전으로 유명한 옛 대주교의 궁전은 종교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17세기에 대부분 재건되었다.

 

13세기의 새로운 건축 기술과 조각 장식을 조화롭게 결합한 고딕 양식의 걸작인 랭스 대성당

특히 게르만 지역을 비롯한 수많은 대형 건조물에 영향을 미쳤다. 생 레미 대주교의 유해가 안치된 생 레미 수도원에는

9세기의 아름다운 네이브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토 궁전으로 유명한 옛 대주교의 궁전은 종교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7세기에 거의 완벽하게 재건되었다. 주교 궁전인 랭스 대성당과 오래된 생 레미 수도원

프랑스 군주제 역사와 직결되는 만큼 프랑스 대중의 역사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대관식은 두 곳에서 거행되었다. 이는 교회와 국가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결과로 이로써 현대까지 유럽 전역에서

프랑스 군주제가 정치 모델이 되었다. 갈리아 지방의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랭스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주요 인물로 시성(諡聖)된 대주교를 많이 배출하였다.

그들 중 프랑크 왕국의 초대 국왕인 클로비스에게 세례를 주고 왕들에게 거룩한 관유를 발라 준 생 레미 대주교가

가장 유명하다. 12세기에 대관식이 정착한 뒤에는 거의 모든 프랑스 군주가 랭스에서 축성(祝聖)하였다.

마을의 대성당에서 국왕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기 위해 성유 그릇을 생 레미 수도원에서 가져왔다.

533년에 선종(善終)한 레미 대주교는 생 크리스토퍼 교회에 안장되었다. 생 크리스토퍼 교회는 11~12세기에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대체되었다. 생 레미 수도원 건물은 12~13세기에 세워졌지만 17세기에 대대적으로

다시 건축하였다. 그 가운데 흥미로운 중세 건물은 그대로 보존하였다.

 

오늘날의 대성당은 13세기 프랑스의 대성당 가운데 하나로서 불에 타 없어진 카롤링거 왕조 교회 터에 세워졌다. 

랭스 대성당은 사르트르 대성당・아미앵 대성당과 함께 고전적인 고딕 양식의 정점을 이룬다. 랭스 대성당에는 사르트르 대성당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신기술을 반영하였다. 단지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려고 성당을 세운다는 세간의 눈을 의식한 듯 채광을 더 밝게 하였다. 또 벽에 창을 매우 넓게 내어 스테인드글라스로 여과된 빛이 최대한 많이 들어와 신성한 공간을 비추게 하였다. 랭스 성당의 고딕 양식 정면 벽은 다른 어떤 곳보다 조각을 많이 장식하였다. 랭스 대성당의 조각은 단순한 장식물이라기보다 건축 구성의 필수 부분이다. 조각들은 일드프랑스 지역의 전통과 샹파뉴 주의 응용 미술을 모두 반영한 점에서 기념비적 특성이 있으며, 금은 세공의 영향을 받아 품위까지 갖추고 있다. 서쪽 정면의 환하게 웃는 조각은 특히 유명하다. 웅장한 정문 위에 있는 화려한 성모의 대관, 성모 마리아의 성 엘리자베스 방문을 세밀하게 묘사한 조각처럼 고대의 근엄하고 고귀한 작품도 놓치면 안 된다. 오래된 토 궁전은 대주교의 주교관으로 연회가 열리는 대관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르 텔리에르(Le Tellie) 대주교의 명령으로 로베르 드 코트(Robert de Cotte)가 거의 완벽하게 재건하였다.

토 궁전에는 18세기의 아름다운 왕궁 교회와 15세기의 연회장이 온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