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작가 ‘인드라망’展…강화 전등사 서운갤러리
2023년 3월 1일 ~ 23. 7월 30일
남도에는 봄꽃이 천지라는데,
중부지방은 아직 꽃 얘기가 없어 바람도 쐴 겸 강화도 전등사 봄꽃은 어떤가 천 년 고찰 전등사를 찾았다.
다행히
매화꽃은 피어 올들어 첫 봄꽃을 보았고,
대웅전 마당에는 벌써 연등을 달고 있어 연등의 화려함이 부족했던 봄꽃을 대신하는 듯싶다.
마침
전등사 무설전 갤러리에서 "인드라망"展이 전시되고 있어 둘러보았다.
인드라망이란
넓고 큰 그물인데 그물코 마다 구슬이 달려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는 스스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비추고 있는 밀접한 관계라는 의미의
불교적 세계관을 뜻한다.
강화 전등사 무설전에 자리한 서운갤러리는
종교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간으로, 현대미술을 품은 종교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운갤러리는 2012년 개관 이래
참신한 감각과 열정과 함께 실험정신에 투철한 40세 미만의 현대 미술작가를 발굴할 목적으로
청년작가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서운 갤러리
토끼사냥
2022. 캔버스에 유채
60.6 x 90.9 cm
낙하하는 풀
2022. 캔버스에 유채
130.3 x 160.2 cm
Over and Over Again
2022. 캔버스에 유채
89.4 x 145.4 cm
어둠 속의 춤
2022. 캔버스에 유채
89.4 x 145.4 cm
영광의 행진
2022. 캔버스에 유채
89.4 x 145.4 cm
인드라망
2022. 캔버스에 유채
80.3 x 100 cm
Shame
2021. 캔버스에 유채
72.7 x 90.9 cm
내부 고발자
2021. 캔버스에 유채
72.7 x 90.9 cm
나의 하루
2022. 캔버스에 유채
80.3 x 100 cm
우아한 거짓말
2021. 캔버스에 유채
97 x 130.3 cm
Eyes
2021. 캔버스에 유채
50 x 50 cm
김지연 작가는
“사회적 시선은 비판과 감시의 성격을 가진다는 관점에서 잔인하고 냉정하다”고 설명하면서
“그림 속의 인물들이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을 감추는 이유는 사회적 시선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로 인해 타인의 잘못에 민감하고 감시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며
“우리의 삶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판적이기보다는 관용적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출처 : 불교신문
인다라망
因陀羅網
불교의 신적 존재 가운데 하나인 인다라(Indra), 즉 제석천의 궁전을 장엄하는 그물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범어로는 indrajāla이다.
불교의 욕계(欲界)에 속한 천신(天神)들의 왕인 인드라, 즉 제석천이 머무는 궁전 위에 끝없이 펼쳐진 그물이다.
사방으로 끝없는 이 그물의 그물코에는 보배구슬이 달려 있고
어느 한 구슬은 다른 모든 구슬을 비추고 그 구슬은 동시에 다른 모든 구슬에 비치고,
나아가 그 구슬에 비친 다른 모든 구슬의 영상이 다시 다른 모든 구슬에 거듭 비치며
이러한 관계가 끝없이 중중무진으로 펼쳐진다.
이처럼 인드라망의 구슬들이 서로서로 비추어 끝이 없는 것처럼 법계의 일체 현상도 중중 무진 하게 관계를 맺으며
연기한 것이어서 서로 간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화엄교학에서는 이 세계의 실상을 설명한다.
- Daum 백과에서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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