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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레바논 -5) 콰디샤 계곡과 백향목 숲

세계문화유산(155)/ 레바논

콰디샤 계곡과 백향목 숲[Ouadi Qadisha (the Holy Valley) and

the Forest of the Cedars of God (Horsh Arz el-Rab); 1998]

 

 

 

 

 

 

 

 

 

 

 

 

 

 

 

 

 

 

 

 

 

 

 

 

 

 

 

 

 

 

 

 

 

 

 

 

 

 

 

 

 

 

 

 

 

 

 

 

 

 

 

 

 

 

 

 

 

 

 

 

 

 

 

 

 

 

 

 

 

 

 

 

 

 

 

 

 

 

 

 

 

 

 

 

 

 

 

 

 

 

 

 

 

 

 

 

 

 

 

 

 

 

 

 

 

 

 

 

 

 

 

 

 

 

 

 

 

 

 

 

 

 

 

 

 

 

 

콰디샤 계곡(Ouadi Qadisha)은 남레바논 주(Governorate of North Lebanon) 베샤레(Becharre District)에 위치한다. 레바논 최고의 경관이라고 일컬어지는 콰디샤 계곡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 기독교 수도원 정착지이다. 유서 깊은 수도원들은 바위가 많은 험준한 자연 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근처에는 고대에 위대한 종교 건축물의 자재로 가치 있었던 레바논의 백향목(白香木; Cedrus lebani) 숲 유적이 있다.

콰디샤 계곡에는 기독교 시대 초기 이후, 지속적으로 수도원 공동체가 모여 있었다. 이곳 백향목 숲은 신성한 숲으로 여겨 보존되어 왔으며, 백향목은 고대에 건축 자재로 높이 평가 받았다. 깊고 긴 콰디샤 계곡은 레바논 북부 알마크멜 산의 기슭에 있다. 신성한 콰디샤 강을 통과하여 35㎞를 흐르며, 동굴의 수원지로부터 성스러운 백향목 숲 아래로 난 작은 길을 따라 흐른다. 계곡의 비탈은 자연 성벽을 이루고 있다. 가파른 절벽에는 많은 동굴들이 있는데 어떤 것은 길이가 1,000m를 넘을 뿐만 아니라 접근하기 어렵다. 주변에는 은자들이 곡식, 포도와 올리브를 재배하는 계단식 경작지가 만들어져 있다. 사람 키 정도의 높이에 때로는 벽이 막혀 있는 작은 방으로 이루어진 은둔처는 바위의 불규칙한 모양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로써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도 벽화가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중요한 수도원이 네 곳 있는데 칸누빈 수도원은 콰디샤의 북동쪽에 있으며 마론파 수도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두 번째인 성 안토니오 퀘자야 수도원은 콰디샤의 반대쪽 측면에 있고, 4세기의 이집트인 은자인 성 안토니오를 기리며 성 힐라리온(St. Hilarion)이 건설했지만 초기 기록에는 그 역사가 약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쓰여 있다. 세 번째의 하우카 수도원은 칸누빈과 퀘자야 사이의 1,150m 고지에 있으며 거대한 동굴 기슭에 있다. 마지막으로 14세기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던 마르 리샤(Mar Lisa; 또는 성 엘리샤(St. Elisha)) 수도원으로 마론파 수도회와 맨발의 카르멜 수도회(Barefoot Carmelite)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서너 개의 작은 방과 식당, 몇 개의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용으로 이용하는 교회에는 암석을 파 만든 네 곳의 예배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