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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이스라엘 -2) 아크레 고대 항구 도시(Old City of Acre; 2001)

세계문화유산(144)/ 이스라엘

아크레 고대 항구 도시(Old City of Acre; 2001)

 

 

 

 

 

 

 

 

 

 

 

 

 

 

 

 

 

 

 

 

 

 

 

 

 

 

 

 

 

 

 

 

 

 

 

 

 

 

 

 

 

 

 

 

 

 

 

 

 

 

 

 

 

 

 

 

 

 

 

 

 

 

 

 

 

 

 

 

 

 

 

 

 

아크레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계속 사람이 살아온 역사적인 성곽 항구 도시이다. 18~19세기 오스만 제국 때 세운 요새 도시로 성채, 모스크, 대상(隊商)들을 위한 숙소(Khan El Umdan), 목욕탕 등 전형적으로 도시의 요소를 갖춘 점이 특징적이다. 1104~1291년 십자군이 점령했던 마을의 터는 오늘날의 거리보다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거의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중세 십자군 전쟁 당시 예루살렘 왕국의 수도 배치와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아크레는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 현존하는 18~19세기의 이슬람 요새 마을 아래에 중세 십자군 때 건물의 중요한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그 결과 예루살렘의 중세 십자군 왕국 수도의 배치와 구조의 대표적인 예가 되었다. 현재 아크레는 성벽을 두른 오스만 제국 도시의 중요한 예이다. 성채・모스크・대상의 숙소・목욕탕 등 전형적인 도시적 요소를 갖추었고, 부분적으로 지하의 십자군 구조물 위에 세워졌는데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다. 아크레는 19세기에 경제적으로 부흥하면서 모스크, 목욕탕, 대상의 숙소 등이 세워졌다. 부유한 상인들은 아크레에 거주하면서 동부의 19세기 말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대형 저택을 지었다. 1918년 아크레를 점령하고 국제연합 위임 아래 팔레스타인 지방을 통치하게 된 영국은 아크레 성벽 경계선 바깥 지역을 개발하여 거주지와 행정 건물을 세웠다. 근처의 근대적인 하이파(Haifa) 항구가 발달하면서 아크레 항구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1948년 5월 이스라엘이 독립한 뒤 옛 도시에는 소수의 이슬람교도만이 거주하였다. 전투가 뜸해지면서 다른 지역에서 온 많은 팔레스타인 아랍 난민이 옛 도시에 도착해 정착하기 시작하였으며 많은 유대인은 신도시에 정착하였다. 오늘날 지상과 지하에 11~20세기에 아크레의 변화무쌍한 역사의 매 시점에서 이루어진 문화적 요소가 복합된 놀라운 유적이 남아 있다. 성벽 안에 사는 주민 5,000명은 주로 아랍인이며, 약 80%는 이스라엘의 다른 지역에서 온 이주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