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0년 8월 13일 목요일
어디 : 경기 시흥시 관곡지로 93
코로나 19로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날 수 없었는데,
장마까지 길고 피해도 심각해 장거리 여행은 다닐 수 없어 모처럼 비 내리지 않은 날
관곡지 연꽃을 담고 나오는 길에 올 장마의 피해와 농부들의 마음도 바라보며 생생한 흔적도 보고
저만치 가을이 오고 있는 호조벌을 걸으며
아름다운 농촌 풍경도 담아 보았다.
올 여름 장마 기간이 사상 처음 54일을 기록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종전 가장 길었던 장마는 2013년 여름 49일이었고, 가장 늦게 끝난 장마 기록은 1987년 8월 10일이었는데
이미 그 기록을 넘었단다.
북에 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하여 14일 오후부터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일부 지역에 비를 내린다는데, 특히 14일과 15일에는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단다.
이젠 그만해도 되니 더는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휴정 설명판이 있는 전망대에 올라
관곡지 연꽃 단지 전경을 본다.
연꽃을 담고
전철역이 있는 신현역까지 걸으며 호조벌의 풍경을 담는다.
가다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저 멀리 시흥갯골 생태공원 흔들전망대가 보이고
저 멀리 인천 소래포구의 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이따금 갈 곳 없으면 소래포구 전철역에서 시흥갯골 흔들전망대까지 걷는데, 낯선 곳에서 보니
마치 지인을 만난 듯 반갑다.
약 50분을 걸어 서해선 신현전철역에 도착했는데, 호조벌은 이번 장마에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없어 들판의 벼나 밭에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내일과 모레
중부지방은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마지막 장마라는데, 이젠 더는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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