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225호 : 초지진(草芝鎭)과 호국돈대길 제2코스(덕진진~초지진)
언제 :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어디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24번지 일대는 조선 효종 7년(1656)에
강화도와 강화해협의 수로 방비를 위해 구축한 요새인 초지진(草芝鎭)이 있던 곳이다.
운요호 사건과 강화도조약 이후
허물어져 돈대(墩臺)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던 것을 1973년 강화전적지 보수정비사업 때
초지돈대만 복원되었다.
현재의 초지진은 원래 안산(安山)의 초지량(草芝梁)에 있던 조선 수군의 만호영(萬戶營)을 현종 7년(1666)에
강화로 옮겨 강화수로 수비의 요새로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초지진에는 군관 11인, 사병 98인, 돈군 (墩軍) 18인, 목자(牧子) 210명 등이 배속되어
강화해협을 수비하였다.
또한 초지돈(草芝墩), 장자평돈(長子坪墩), 섬암돈(蟾巖墩) 등 세 곳의 돈대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이들 돈대와 본진간의 협공체제를 통해 수비력을 극대화 하였다.
초지진에는 군선(軍船) 3척이 배속되어 있었고, 부속된 3곳의 돈대에는 각각 3개의 포좌(砲座)를 마련하고
화포를 설치하여 강화 해협을 수비하였다.
1866년 10월 병인양요 때 프랑스 극동함대, 1871년 4월 신미양요 때 미국 아세아함대,
1875년 8월 일본 군함 운양호의 침공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다.
특히
고종 8년(1871) 신미양요(辛未洋擾) 때
미군함 모노카시호와 팔로스호 등의 포격과 미국 해병 450명의 상륙공격으로 초지진이 미군에 점령 되면서
군기고(軍器庫), 화약고, 진사(鎭舍) 등이 모두 파괴되었다.
고종 12년(1875)에는 일본 군함 운요호의 포격으로 또다시 초지진이 큰 피해 를 입었는데,
이듬해인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외세에 문호가 개방된 이후 방치되어 허물어지고 말았다.
현재 초지진의 진사와 주요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리에
유일하게 복원되어 있는 초지돈대는 높이가 4m 정도이고 장축이 100여 m 되는 타원형의 돈대인데,
내부에는 3군데의 포좌(包座)와 총좌(銃座) 100여 개가 있으며,
조선시대 대포 1문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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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진을 출발하여 이제 마지막 코스인 초지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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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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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광성보 용두돈대와 손돌의 묘가 있는 염하가 손돌목인데
당겨서 사진을 담아 보니 물살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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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성
멀리 우뚝 솟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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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댸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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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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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대교와 인천 청라국제도시
당겨서 담으니 초지대교 아래 황산포 앞에는 어선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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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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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에 물든 초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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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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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포(紅夷砲)
네덜란드에서 중국 청나라를 거쳐 유래된 대포다.
그 당시 네덜란드를 홍이(紅夷)라고 불렀기 때문에 홍이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홍이포를 홍이대포(紅夷大砲)라고 부르며, 조선 영조 때 2문이 주조되었다.
또는 '컬버린포' 라고도 한다.
길이 215cm, 중량 1.8t, 구경 12cm, 최대사정거리2~5km 유효사정거리 700m 인 전장포다.
186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1875년 운요호 사건 때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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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맞은 소나무와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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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의 침공에 상처만 남은 초지진에는
두 그루 소나무가 부부처럼, 연인처럼 마주 보며 척박한 성벽이지만 보기 좋게 나란히 서
수백 년을 끈끈하게 살아오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상처를 입게 된다.
그 상처를 어루만지며
지독한 삶을 견디고 혹은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앉아 도태되기도 한다.
1871년이면 대략 150년 전
이 두 그루 소나무는 가지에 포탄을 맞고도 늠름하게 살아 오늘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가난하고 불쌍한 국민이 얻어 터지고, 짓밟히며, 피를 흘린다.
해는 이미 마니산 너머로 지고
어둠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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