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서울 전차(THE TRAMS OF SEOUL)
전차의 등장
언제 :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어디 : 수을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
전차하면 참 많은 추억이 있는데,
지금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인 화신백화점 앞에서 전차를 탔다.
그땐
학생들은 매월 정기 승차권을 구입하여 사용했는데,
등교길은 복잡하니 차장이 바쁘기 때문에 지난 승차증을 슬쩍 보이며 다닌 적도 있었는데,
그땐 친구들과 재미로 했던 일이 지금 생각하니 낯 뜨거운 짓이었다.
독립문 종점 - 효자동 종점 - 미야리 종점 - 왕십리 종점 - 청량리 종점 - 마포 종점 - 원효로 종점
- 용산과 인도교 건너 영등포 종점을 일부러 다녀도 보았다.
고등학교 1학년
1968년 11월 29일이던가, 30일이던가?
그날 종로 2가 학원 갔다가 저녁에 전차를 타고 서울역과 삼각지를 지나 신용산까지 전차를 탔는데,
그때 운전하시던 분이 마지막 전차 운행이라고 해서 기억을 하고 있지만
어린 나이라 그 마지막 전차가 나이 들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인지 몰랐다.
이제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서울 전차에 대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를 한다기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가
전차가 언제 어떤 이유로 서울에 놓이게 되었는지도 알고 왜 서십자각이 사라졌는지
덕수궁 대한문을 옮기게 된 사정도 알게 되는
어렸을 적 전차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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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의 등장
많은 수의 승객을 수송하는 도시의 대중교통은 19세기에 이르러 등장했다.
마차철도는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통 서비스의 시초였다.
그러나 수송능력과 운영상의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증기나 케이블을 이용하는 등의 시도가 이루어졌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차의 도입은 속도의 향상과 자원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면에서
대중교통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었다. 전차는 궤도를 이용해 도시망을 형성하고 도시와 근교를 이으며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 도시의 대중교통 중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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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개통식 - 1889년
전차라는 신기한 차가 달린다는 소식에 흥인지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든 모습이다.
8대의 전차가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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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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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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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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