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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역사박물관) - 지구의 한 장소 : 아우슈비츠 수용소

 

서울역사박물관

 지구의 한 장소 : 아우슈비츠 수용소

 

 

 

 

언제 :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어디 :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은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이해

  ‘아우슈비츠 앨범 : 아우슈비츠 지구의 한 장소(The Auschwitz Album : Auschwitz A Place on Earth)’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월 30일부터 3월 22일까지 전시한다.

홀로코스트(또는 쇼아 SHOAH-히브리어로 ‘대재앙’을 뜻함)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을 비롯한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천만 명의 사람을 학살한 사건을 일컫는다.

 

사망자 중 유대인은 약 6백만 명으로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약 60%가 희생되었다.

유엔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가 해방된 1945년 1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유엔 총회에서 이 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로 지정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스라엘 야드 바쉠 박물관(Yad Vashem - The World Holocaust Remembrance Center)에 소장되어 있는

 “아우슈비츠 앨범”을 통해 20세기 최대의 대학살로 꼽히는 홀로코스트의 잔혹함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우슈비츠 앨범(The Auschwitz Album)”은

1944년 5월 말,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로 추방된 유대인들의 이송(deportation)과
도착(arrival), 선별(selection), 그리고 마지막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담긴

세계 유일의 시각 자료로 역사적 기록물로서 가치가 크다.

독일 도라-미텔바우(Mittelbau-Dora) 강제 수용소가 해방된 1945년 4월, 그곳에 수감되어 있던

 18세 소녀 릴리 야콥(Lilly Jacob)이 나치가 사용하던 막사 옷장에서 앨범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앨범에는 릴리의 가족과 고향 사람들, 심지어 자신의 사진도 있었다.

두 명의 나치 친위대가 고위 장교들에게 보고하기 위한 기록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앨범은 총 56페이지, 193장의 사진을 담고 있다.

 

 


앨범의 사진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Auschwitz-Birkenau)에 도착하는 유대인들이 거쳐야만 했던

강제 수용의 과정을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들을 태운 화물 기차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유대인들은 남자 그리고 여자와 아이들로 구분됐다.

백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 중 약 구십만 명은 도착 즉시 살해되었고,

나머지는 강제 노역자로 수감되었다.

유대인들은 가지고 온 소지품은 모두 나치에게 몰수당하여 독일에서 사용하도록 보내어졌다.

앨범에는 실제 살해 장면을 담고 있는 사진은 한 장도 없다.

하지만 사진의 장면들에는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릴리는 1960년대 아우슈비츠에서 근무했던

  나치 전범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이 앨범을 증거물로 제출하였다.

 1980년 이 앨범이 영원히 보관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 야드 바쉠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야드 바쉠 박물관은 “아우슈비츠 앨범”으로 전시를 기획하여

전세계 홀로코스트에 대한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아우슈비츠 앨범

1944년 5월,

여호와의 절기인 오순절 전날에 헝가리의 카르파티아 산맥 주변 마을에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수용소로 추방된 유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198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이 앨범은 유대인들이 추방되어 수용소에 도착했을 때부터 죽임을 당할 때까지 모든 순간을

보여주는 진귀한 역사적 기록물이자 유일한 시각적 증거이다.

 

1. "SHOAH 쇼아"(히브리어로 대재앙을 뜻함) - 홀로코스트

 

 

 2.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AUSCHWITZ - BIRKENAU)

 

3. 아우슈비츠 앨범(THE AUSCHWITZ ALBUM)

 

 "아우슈비츠 앨범"

비르케나우로 추방된 유대인들의 통합과 선별 과정이 담긴 유일한 시각적 기록물이다.

 

이 사진들은 1944년 5월 말,

헝가리의 카르파티아 루테니아 지역에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에 도착한 이송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송에는 약 3,500명의 유대인이 포함되었는데, 그중 많은 수가 베레흐베 게토에서 왔다.

베레흐베 게토는

그 주변 지역 많은 작은 마을에서 유대인들을 모으기 위한 집결 장소로 사용 되었던 곳이었다.

 

헝가리가 많은 전선에서 패배하게 되면서 독일 나치는 1944년 3월 19일 헝거리를 점령하였다.

헝가리의 반유대주의적 제정범과 징병으로

약 100,000명의 유대인 남성들이 강제노역 부대로 차출되어 수만 명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때까지 대부분의 헝가리 유대인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살고 있었다.

 

점령 후 독일 나치들과 헝가리 정권은

약 565,000명의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말살 정책을 시행했다.

5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학살이 극에 달했는데, 8주 만에 약 437,000명의 유대인들이 헝가리에서

아우슈비츠 비로케나우 죽음의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착하자마자 살해당했다.

사진들은 나치 친위대 슈츠슈타펠(SS) 에른스트 호프만과 베른하르트 발터가 촬영한 것이다.

이 두 명의 SS 나치 친위대는

수용소에 임시로 머물도록 선별된 유대인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이들의 사진을 찍는 일을 맡았었다.

 이들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앨범은 정치적 선전 목적이 없었다.

다른 강제 수용소에서 제작된 앨범들처럼 몇 명의 나치 고위 장교들에게

공식적으로 보고하기 위한 기록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총 56페이지의 앨범에는

193장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에 도착하는 유대인들이 거쳐야만 했던

절차의 여러 단계들이 포착되어 있다.

 

실제 살해 장면을 나타내는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나치에 의해 정렬된 사진들 밑에는

사진사 중 한 명이 쓴 설명글들이 있는데, 나치의 세계관으로 묘사된 모든 절차에 관한 설명이다.

 

4. 도착(ARRIVAL)

 

 

 

5. 선별(SELECTION)

 

 

6. 강제 노역자의 선발(SELECTING SLAVE LABORERS)

 

 

7. 약탈된 소지품들(LOOTED BELONGINGS)

 

 

8. 가스실(THE GAS CHAMBERS)

 

 

 

9. 앨범의 발견(DISCOVERY OF ALBUM)

 

1945년 4월,

미군이 독일의 도라미텔바우 강제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해방 몇 주 전에

이 수용소로 이송된 수감자였던 릴리야콥은 해방시켜 준 사람들을 환영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쓰러지고 말았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나치 스텝들이 사용했던 막사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담요를 찾으려고 옷장을 뒤지다가 한 사진앨범을 발견했다.

릴리는 앨범을 펼치자 마자 첫 번째 장에서 고향의 랍비를 찾게 되었다. 다음 장에서는 그녀의 가족과

고향 사람들, 심지어 자기 자신의 사지도 찾을 수 있었다.

 

빌케(체코슬로바키아 영토였으나 1939년에 독일이 헝가리로 넘긴 지역) 마을에서 태어난 릴리가 조부모, 부모

그리고 다섯 형제와 함께 아우슈비츠로 추방되었을 때,

그녀의 나이는 18살이었다.

 

비레호베 게토 선별과정의 혼란 속에서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들은 사라졌다.

매질속에 릴리는 어머니와 남동생들과 헤어진 후, 여성 강제 노역자 그룹으로 끌려갔다.

그녀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 구성원이었다.

 

본 앨범에는 원래 약 200여 장의 사진이 있었다.

생존자들 사이에 이 앨범에 대한 소문이 퍼지게 되자 수많은 이들이 가족의 사진이 앨범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릴리를 찾아왔다.

릴리는 앨범 속에서 친척들을 찾아낸 몇몇 생존자들에게 마지막 기념품으로 간질할 수 있도록 사진을 주었다.

 

1960년대 릴리는 아우슈비츠에서 근무했던 나치 전범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되었다.

본 앨범은 나치 장교들 중 하나를 가려내기 위해 당시 재판의 증거물로 제출되었다.

 

1980년 릴리는 이 앨범이 안전하게 영원히 보관될 수 있도록 야드 바샘에 기증했다. 

 

 

10. 모든 사람에게는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