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 어차(御車)
(등록문화재 제318호 -제319호)
언제 : 2020년 2월 4일 화요일
어디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국립고궁박물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나 특히 중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가기는 위험하여
집에 있는데 너무 무료하여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을 돌러보려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경복궁은 화요일 휴궁이라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국립고궁박물관에는
대한제국 순종황제(1874~1926)와 그 비인 순정효황후(1894~1966)가 사용한 어차(御車) 2대
(등록문화재 각 318·319호) 가 전시되고 있다.
순종이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어차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가 1918년경에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이고
순종황후가 탔던 어차는 영국의 다임러사가 1914년에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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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황제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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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효황후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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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희정당과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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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희정당과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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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억7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수리·복원한 조선시대 순종 황제와 순정효황후의 어차(御車),
1918년형(추정) GM 캐딜락 리무진과 1914년형(추정) 다임러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대부분의 부품 수리해 원형에 가깝게 작업
많은 비용과 고증 어려워 작업 늦어지기도
캐딜락 리무진과 다임러는 9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년 동안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복원되었는데, 현대자동차가 10억7천만 원의 비용을 모두 부담하며
엔진과 섀시를 맡고, 도색과 시트는 영국의 고(古)자동차 전문 복원업체인 윌대(WILDAE)사에 의뢰했다.
원형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될 수 있는 대로 대부분의 부품을 수리해 재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복원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자료가 충분치 않거나 부품을 구하지 못해 복원을 포기하거나 빈 자리로 놔둔 부분도 있고,
차의 상태가 워낙 노후해 달릴 수 있게 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다.
캐딜락의 경우 미국 현지에 많은 동호회가 있어 그들에게 부품을 협조받을 수도 있었지만,
다임러는 2차대전 때 공장이 폭격당한 뒤 생산이 중단되어 자료와 부품 구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복원작업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조규택 과장은
`캐딜락과 다임러를 뜯어보고 지금과 다를 것 없는 100년 전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당시의 가슴 벅찼던 감동을 전했다.
그는 또 `최대한 많은 부분의 원형을 그대로 살려내려는 노력과 작업이 계속되었고 연구진 모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긴 세월 동안 없어지거나 잃어버려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게 된 배터리와 엔진의 일부 부품은
원형대로 복원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두 어차는 세상에 몇 대 없는 희귀한 차로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나 정확한 역사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임러는 초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한 데라우치가 고종에게 선물한 1911년형이고
캐딜락은 순종의 차로 들여온 1912년형으로,
고종이 순종에게, 순종이 순정효황후에게 각각 물려주었다는 학설이 있는가 하면,
문화재청은 다임러는 1914년형으로 순정효황후가 탔고 캐딜락은 1918년형으로 순종이 탔다고 추측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술진과 윌대사는
다임러는 1914년형으로 보이나 캐딜락의 경우 엔진의 형식으로 보아 1919년형일 것이라고
문화재청에 통보하기도 했다.
어느 견해가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10대 만들어 1대 남은 다임러와 20대 정도 만들어 4대 남은 캐딜락을
우리나라가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
세계적으로 귀중한 유물인 두 어차는
2005년 새로 개관한 고궁박물관에서 영구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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