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와 엑스포 타워 야경과 드럼 공연
언제 :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어디 :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45-1
해가 많이 짧아져 저녁 6시만 되어도 어두워 여행길도 그만큼 바빠졌다.
17:30
미시령옛길을 지나 속초에 도착했다.
단풍 여행 철에 주말이라 숙소가 걱정되어 속초 여행하면 자주 들렀던 모텔을 찾아가니 방이 없단다.
청초호 주변 한곳을 찾았는데 하룻밤 요금이 십만 원이란다.
그래서
주말을 피해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일정상 주말을 택했더니 어쩔 수 없다.
점심이 늦었기에 저녁을 들기 전
청초호 야경을 구경하려고 나가니 엑스포타워 아래에서
요란한 드럼 소리와 레이저 불빛이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어서 오라고 난리다.
2019 제4회 정기공연 "드럼아 놀자"
아마추어 드러머들이 팀을 이뤄 공연하는데
어두운 밤에
현란한 불빛 그리고 가슴을 파고드는 드럼 소리에 저녁을 먹을 생각도 잊고
저절로 몸을 흔들며 심취해진다.
청초호 주변 야경
▲
청초호 마리나 부두
▲
클라이렛 연주
나이 지긋한 중년 6명의 연주는 제법 숙련되었고 선정곡도 좋았다.
"불놀이야"
이 노래는 가수 홍서범이 대학 2학년 때 밴드 '옥슨80' 멤버로 1980년 TBC 젊은이의 가요제에 출전
"불놀이야"로 금상을 수상했던 곡이라
나도 모르게 몸을 흔들며 음악과 드럼에 도취한 매우 경쾌한 시간이었다.
밤이 깊어가며 찬 기운이 몰려와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생선구이에 소주를 곁들여 맛난 저녁을 들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외옹치 바다 향기 길을 걷고,
곧바로 한계령 오색약수로 이동하여 주전골 단풍 구경을 하고,
인터넷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는
만경봉에 올라 만물상도 볼 예정이다.
엑스포타워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 주변에 1999 강원국제관광엑스포의 일환으로 조성한 공원내에 세워진 전망타워이다.
1999년 준공되었으며 공식 명칭은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상징탑이다.
엑스포타워는 총 73.4m 높이로 아파트 22층 높이이며,
수직으로 상승하는 역동 적형태는 자연, 환경, 관광을 모티브로 발전하는 강원도의 미래를 상징하며,
아름다운 여인상을 연상케 하는 나선형의 상승구조는
태양의 반사각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연출하고 있다.
타워 15층에 설치된 전망대는 65m 높이에 단층규모로 설치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바다와 청호대교를,
서쪽으로는 유리에 붙어 있는 안내 문구를 통해 설악산 울산바위와 대청봉까지 조망 가능하다.
야간에는 타워에 설치된 색색의 조명에 의해 멋진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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