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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시흥) 시흥 갯골 생태공원과 흔들 전망대

 

시흥 갯골 생태공원과 흔들 전망대 

 

 

 

바라지 다리를 지나니

저만치

시흥 갯골 생태공원 흔들 전망대가 칠면초 붉은 색 뒤로 고개를 내민다. 


바람이 드세다

갈대가 파도를 치고, 억새는 백발을 흩날린다.

  

09:50

월곶 전철역에 내려

아직 정비되지 않은 소래포구 썰물에 갇힌 어선들을 바라보며

미생의 다리를 지나 붉은 양탄자 깔리운 너른 갯펄 모자가 날아갈 듯 세찬 바람 속에서 

 잊고 있었던 자유를 느끼고

새로 놓은 바라지 다리 위에서 썰물로 텅빈 갯골을 바라보며 마음 가벼움을 느낀다.



13:15

갯골에서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듯

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아침 일찍 일어나 맛나게 만든 햄버거와 커피로 점심을 들며

힘들어 하는 두 다리를 놓아주며

흔들 전망대를 바라본다.

 

  

바라지 다리

 

 

시흥 갯골 생태공원 흔들 전망대

 

 

솟대

삼한 시대에 질병과 재앙이 없기를 제사 지내던 소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촌락에서는 수호신 및 경계신의 상징으로,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세운다.

솟대신앙은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다 

 

  

강풍에 반쯤 누운 갈대

 

  

1934년 소금 창고 2동

 

 

 

 

가시렁차

소금을 운송하는 가시렁차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던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젊었을 적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니

지금은 잊어버린 화면이지만

 몇몇 장면은 희미하게 되살아 나는 듯하다.

 

 

 

 

시흥 갯골 염전

 

 

 

 

시흥 갯골 새로 지은 소금 창고의 소금

새로 지은 소금창고

 ▼ 

 

 

 


 

 

 


해당화

 

 

갯골과 휴식을 취하는 철새들

 

 

 

 

 

 

13:15

월곶 전철역에서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이면 도착할 시흥 갯골 전망대를

갈대밭 사잇길도 걷고, 갯펄길도 걷고,

미생의 다리와 바라지 다리를 건너갔다 되돌아 오며 쉬엄쉬엄 걸으니 3시간이 걸려 흔들 전망대에 도착했다.


점심을 들고

22m 높이의 목조탑이 바람에 흔들리는 스릴을 몸으로 느끼며

되돌아갈 길을 바라보니 아득하다.


  

시흥 갯골 생태공원 흔들 전망대

오늘은 강풍이 불어 목조 고층 전망대가 흔들거림을 느끼며

주변 풍경을 담는다.

 

 

전망대에서 본 인천 소래 포구 방면 풍경

 

 

 

올 때는 갯골 좌측의 길 따라 왔으니

갈 때는 사진 저 멀리 보이는 고층건물군이 있는 인천 소래포구까지 우측 길 따라

다시 되돌아 가야 한다.

 

  

시흥 갯골 생태공원 염전과 주변 풍경

 

 

흔들 전망대 밑 억세와 칠면초 길

 

 

 

 

 

서울 북한산

흔들 전망대에 오르면 생각하지도 못한 서울 북한산과 관악산이 조망되어 더욱 흥미롭다. 

 

서울 관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