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적사(妙寂寺)의 겨울
언제 :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어디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222
왕의 비밀 병사를 훈련하던 절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은 오래되었다.
당연히
흥미가 생겨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국보나 보물 한 점 없는 일부러 시간을 낼 정도는 아닌듯하여 갈 곳 없는 날 찾아가리라 했던 날이
오늘이었다.
덕소역에서 버스 60번을 타고 묘적사 입구에 내려
개울을 따라 꼬불꼬불 휘돌아 들어가는 1.7lm의 길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어 풍경을 더럽히는데
철저한 단속으로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면 좋겠다.
묘적사 도착하기까지
좁은 계곡 양쪽 산은 벌목을 하여 더욱 차가운데
계곡엔 얼음을 지치느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며 그럴듯한 폭포에는 장쾌하게 얼음이 얼어
겨울 맛이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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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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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적사 무영루
묘적사는 일주문도 없고, 천왕문도 없는데 무영루가 천왕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다른 절에 비해 절의 입구 조경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정리되지 않은 절이란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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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루를 지나오면 좌 우에 사천왕 그림이 놓여 있어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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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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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루를 지나면 계단 너머로 대웅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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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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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본 팔각다층석탑과 무영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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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수종 : 찰피나무 일명 보리수
수령 : 약 300년
둘레 및 수고 : 1.7m -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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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령각과 석굴암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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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적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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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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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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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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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선실
기둥들을 다듬지 않고 개심사 심검당 기둥같지만, 확연히 다름을 느낀다.
절에 있는 누런 개가 너무 짖어 아직 3년은 되지 않은 모양이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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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령각과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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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템플 스테이 했던 묘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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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와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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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점심공양 시간이라 감사하게도 묘적사에서 점심을 들었네
묘적사를 떠나며
전국을 다니며 높은 산이나 깊은 골의 볼 만한 곳에는 대체로 그럴 듯한 절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묘적사를 찾아 가는 길은
꾸불꾸불 골짜기는 나름 멋스러웠고 왕가의 비밀 병사가 훈련하던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나
계곡 주변은
주말인데도 문을 닫은 음식점들과 주변이 정리되지 않아 어수선하다.
왕의 비밀 병사를 훈련시켰다는 절이라 흥미를 가졌는데,
자료가 남아있지 않고 경주나 개경의 거리를 생각한다면 전해오는 이야기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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