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33)/ 중국
라싸의 포탈라 궁과 전통 티베트 건축물
(Historic Ensemble of the Potala Palace, Lhasa; 1994)
포탈라 궁(布達拉宮)
해발 3,700m로 티베트 자치구의 라싸에 위치하고 있다.
1642년 제5대 달라이라마에 의해 티베트 왕조 간덴 왕국의 성립 후, 그 본거지로서 티베트의 중심지
라싸의 언덕 위에 10여 년에 걸쳐서 건설된 궁전이다. 1961년에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로 지정되고,
199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역사; 7세기 초 티베트 왕조 33대 왕 송첸감포(松贊干布; 671~650)가 티베트를 통일하고,
보에 왕국(토번국)을 세웠다. 637년 송첸감포는 라싸의 홍산(紅山)이라는 언덕 위에 포탈라 궁을 짓게 된다.
641년 당 태종의 조카이며 수양딸인 문성공주(文成公主)를 왕비로 맞게 되는데
일설에 의하면 문성공주를 위해서 포탈라 궁을 지었다고 한다.
'포탈라'라는 이름은 ‘관음보살이 산다’는 뜻의 산스크리트 어의 ‘포탈라카(普陀珞珈)’에 유래한다.
1642년, 위대한 제5대 달라이라마(1617~1682)를 왕으로 하는 티베트 왕조 간덴 왕국이 성립된다.
1645년에 달라이라마는 오랫동안 훼손된 포탈라 궁전을 개축하기 시작하는데
1648년에 백궁(白宮)이 완성되어 정부를 이곳의 백궁으로 이전하게 된다.
그의 사후인 1694년까지 공사는 계속되어 1690~94년에 홍궁(紅宮)이 증축된다.
1959년 3월, 티베트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달라이라마는 인도로 탈출하여 망명 정부를 세웠는데 이곳 포탈라 궁은 중국군이 접수하면서 일부 파손되었다.
1966년 전국을 휩쓴 문화 대혁명의 광기 속에서도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은밀한 보호로 이곳은 보존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파손·손상된 유적은 10만 건에 이른다.
그 후 오랫동안 비워두고 공개하지 않았으나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하자 중국 정부는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보수하여 현재는 박물관으로서 사용하고 있다.
포탈라 궁 내부는 백궁 일부의 방 이외는 원칙적에 비공개,
홍궁은 역대 달라이라마의 옥좌나 영탑 등이 공개되고 있다. 1994년, 라싸의 포탈라 궁이 역사적 유적군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000년에 조캉 사원이 등록되고, 2001년에는 노부링카가 추가 등록됐다.
백궁; 백궁은 포트랑 카르포(Potrang Karpo)라고도 하며,
포탈라 궁의 일부로 달라이라마가 거주하는 곳이었다. 최초의 백궁은 제5대 달라이라마의 생전에 만들어졌고,
1649년 그의 왕조가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현재의 규모로 확장된 것은 20세기 초기 제13대 달라이라마 때 이루어진 것이다.
홍궁; 홍궁은 포트랑 마르포(Potrang Marpo)라고도 하며,
주로 종교 의식과 연구를 위해 사용되는 곳이다. 이곳은 많은 복합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불구불한 통로 사이로 사원과 장서각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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