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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잃어버린 가슴

 


 


 

잃어버린 가슴


 


 

지난 가을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아


노란

은행잎 날리던

풍경



은행잎은 편지이고 고백이며

그리움이었어

 


 

그리고


은행잎은 이별이고 눈물이며

외로움이었어

 


 

가다

말고

서성이며


서성이다

돌아

보던


은행잎

아직 가난한 가슴에

있어

 

 

올 가을에 무엇이 가장 가슴에 남을 것 같아

 

 

아마

남을 게 없을 거야


 

 

 

잃어버렸어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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