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양산팔경과 금강 둘레길
언제 : 2018년 6월 6일 수요일
어디 :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일대
오늘은 현충일로 휴무일이다.
오래전부터 미루고 미뤄왔던 충북 영동으로 배낭에 카메라를 담고 길을 나선다.
이른 아침 길을 떠났지만
정작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는 제2경인 강선대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점심때가 되었다.
무척 더운 날이다.
강선대 가까이 한옥의 아름다운 식당에서 점심을 들고 나니 소화도 시킬 겸
계획에도 없는 금강 둘레길을 걸으며 양산팔경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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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든 식당 화분이 예뻐 담았다
양산팔경과 금강둘레길이 강선대에서 봉황대 사이 금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니
영동군 관광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강선대에 낮은 보를 만들어 봉황대에서 강선대까지 돗단배라도 띄우면
관광철엔 제법 인기가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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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대
양산팔경 중 제2경
유유히 흐르는 금강 가 우뚝 솟은 바위 위에 노송들과 어우러진 육각정자가 우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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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
양산팔경 중 제3경
양산면 수두리에 우뚝 솟은 산으로 높이가 460m - 강변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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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국민관광지 송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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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
양산팔경 중 제4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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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정
영동군 향토유적 제33호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비탈에 백우(白愚) 이시연(李時然)을 기리며 세운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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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정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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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예로부터 영동은 올갱이로 유명한 고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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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벽정
양산팔경 중 제5경
송호리에서 금강을 따라 약 500m 정도 올라가면 금강 가 나무 숲에 보일 듯 말 듯 수줍게 서 있는 정자로,
예부터 시인과 낭만을 아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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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양정
봉양정은 금운 이명주(錦雲 李命周)가 동문수학하던 13명과 함께 세운 정자다.
‘어진 새들이 아침볕에 와서 울어 봉양정’이라고 이름 지었다.
영동군 향토유적(제13호)으로 지정된 지금의 건물은 1967년에 중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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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정
양산팔경 중 제6경
송호국민관광지 송림에 있는 정자로 강선대 마주하며 강선대와 버금가는 풍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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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소나무 숲을 지나 강 가운데 특이한 바위 하나가 용암(龍岩)이다.
용암은 강 건너편 강선대에 내려와 목욕하던 선녀를 훔쳐보던 용이 승천하려다 떨어져
바위가 되었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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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관광지 송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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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대를 돌고 나니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다.
아침을 어묵바와 커피로 대신하여
강선대 가까이 멋진 식당에서 도토리묵과 살얼음 올린 물냉면으로 점심을 들고 더위를 식혔다.
처음 계획은 양산팔경 중 강선대만 보고
무주를 거쳐 민주지산 구불구불 해발 800m 도마령을 넘어 월류봉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배부르니
욕심이 생겨 양산팔경을 돌아보았다.
시간 문제로
제1경 영국사와 제7경 자풍서당은 보지 못했으나 가까운 시일에 찾아 보련다.
참고로
충북 영동군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시작해서
봉곡교를 건너 강선대 - 함벽정 - 봉양정 - 봉황대 - 수두교 - 금강 둔치길을 지나서 다시 송호국민관광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코스다.
전체 구간이 약 6.6km 정도 되며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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