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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북 여행

(영동)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과 한천정사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과 한천정사

 

 

 

 

언제 : 2018년 6월 6일 수요일

어디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찾아보는 곳이 월류봉이란다.

 

달이 머물다 간다고 하여 월류봉(月留峰),

조선 중기 주자학의 대가이며 노론의 거두인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매료되어 일부러 머물렀다는 곳


금강 기슭의 기암절벽과 노송이 울창한 강선대

강선대 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강물을 바라보며 살얼음 올려진 냉면으로

점심을 든 후, 

 

무주를 거쳐 민주지산 구불구불 해발 800m 도마령을 넘어

월류봉에 도착하니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가득 찬 주차장 지나 금강 상류의 지류인 초강천 너머

사진에서 보았던 그대로

월류봉과 월류정이 나를 반긴다.

 

 

도마령

전라북도 무주에서 충청남도 영동으로 이어지는 고개

 

삼도봉

충청. 전라. 경상의 삼도와 접한다 하여 삼도봉이라 부르며, 높이는 1,176m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사이에 있는 민주지산의 봉우리 가운데 하나이다.

민주지산은 1000여 년 전 백제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고 싸웠던 곳이다.

삼도가 만나는 곳이라 각도의 사투리와 풍속. 습관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원시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있으며, 예부터 용소. 옥소. 이용골.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에 전라도의 무주군, 충청도의 영동군, 경상도의 김천시가 모여

삼도봉 행사가 열린다.

 

 

 

 

 

 

 

 

 

 

 

 

 

 

 

 

 

 

 

 

 

 

 


 우뚝

 솟은

월류봉 달 오르면


오봉

휘도는 맑은 물

 사공 없는

저홀로 간다


달도

별도

눈 껌벅이는 삼경(三更)


월류정 앉은 

거두

우암


산짐승 우는 소리

홀로

술잔 비우며


무슨 생각 하셨을까

묻고

싶어서


고량주

한 대접

마신다

 






 

 

 

 

 

 

 

 

△ 

한천팔경

월류봉, 사군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한천정사 등

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말한다. 

 

 

 

 

 

 

 

 

 

 

 

 

 

 

 

 

 

우암 송시열

송시열(宋時烈, 1607년 11월 12일 ~ 1689년 6월 3일)조선의 문신·성리학자이다.

주자학의 대가이자 당색으로는 서인, 분당 후에는 노론의 영수이다.

이언적, 이이, 이황, 김집, 박세채와 함께 인신(人臣)으로서 최고 영예인 문묘와 종묘 종사를

동시에 이룬 6현 중 하나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이름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407m의 봉우리 아래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 아래로는 흐르는 금강 상류 지류 중 하나인 초강천에 반영되는 월류정이 아름답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곳인

한천정사가 있고

한천팔경은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땄다.

 

한천팔경은

월류봉, 사군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한천정사 등

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