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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강릉) 허균(許筠)과 허난설헌(許蘭雪軒)의 기념공원

 

 

허균(許筠)과 허난설헌(許蘭雪軒)의 기념공원

 

 

 

 

언제 :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어디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477-8

 

 

강릉 바닷가 사천과 이어진 교룡산 정기를 타고난 허균(許筠)과 나초 향과 눈처럼 깨끗한 성품을 지닌

허초희(許楚姬)는 강릉이 낳은 오누이 문인이다.

 

강릉 하면 경포대와 오죽헌을 방문하고 초당두부로 점심 들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경포대나 오죽현에서 불과 4km 근방에 있으면서도 자칫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서경덕의 수제자격으로

높은 벼슬을 지낸 동인의 거두였던 초당(草堂) 허엽(許曄)의 자제인

허난설헌과 허균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경포대를 찾았더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서 경포대는 예전과 다르게 높은 호텔도 들어섰고 주변 도로 정비로

교통이 혼잡하다.

 

경포호를 돌아 장송이 우거진 허균과 허난설헌의 기념공원을 찾아간다.


 

 

 

강릉 경포대와 경포해변 그리고 허나설헌 기념공원까지 소나무 숲이 참 좋았다.

 

 

 

 

 

 

 

 

 

 

 

 

 

 

허난설헌 생가 솟을대문

 

 

 

사랑채

 

 

 

 

 

 

 

 

측면에서 본 사랑채

 

 

안채

 

 

 

 

허난설헌 영정

 

 

 

 

 

 

 

경포호까지 이어진 솔길

 

 

 

 

 

 

 

 

 

 

생가와 기념관 사이에 조성된 허난설헌 상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허부인난설헌집 부 경란집(許夫人蘭雪軒集 附 景蘭集)

난설헌 시집에 경란집(일명 소설헌집)을 한데 묶은 1913년의 활자본

 

 

난설헌집(蘭雪軒集)

난설헌 허초의 시문집으로 1700년대에 쓴 필사본

 

 

 

 

 

 

 

홍길동전 목판본

 

 

 

 

 

 

홍길동전(洪吉童)

허균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필사본 중 제 3권으로 필사자 미상(1899년 또는 1839년) 필사본

 

 

 

 

이 공원은 허난설헌 생가 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난설헌 생가터는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사랑 마당이 있고, 그 안에 네모나게 지어진 본채가 있다.

본채는 두 개의 대문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갈리는데,
그 사이에 곳간이 있어 내외를 구분하고 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은 목조 한식 기와로 이루어진 단층 건물이다.

허난설헌(許蘭雪軒 : )1563~1589은 조선 중기의 시인, 작가, 화가이다.

본명은 초희(楚姬)로, 다른 이름은 옥혜(玉惠)이다. 호는 난설헌(蘭雪軒), 난설재(蘭雪齋)이고,

자는 경번(景樊)이다. 본관은 양천(陽川)이다.

선조 때의 유명한 의관인 어의 허준이 그의 먼 친족으로 11촌 아저씨뻘이었다.


이달(李達)에게 시와 학문을 배워 천재적인 시재(詩才)를 발휘하였다.

1577년(선조 10년) 김성립(金誠立)과 결혼했으나 결혼 생활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시작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독특한 감상을 노래했으며,

애상적 시풍의 특유의 시 세계를 이룩하였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성 문인의 한사람이며,

300여 수의 시와 기타 산문, 수필 등을 남겼으며 213수 정도가 현재 전한다.

서예와 그림에도 능했다.

남편과 시댁과의 불화와 자녀의 죽음과 유산 등 연이은 불행을 겪으면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1608년(선조 41년) 남동생 허균(許筠)이 문집을 명나라에서 출간함으로써 알려졌다.


지난날 우리나라는 철저한 남존여비의 사회였다.

그러한 사회에서 부덕이 높은 현모양처를 여성의 모범으로 꼽기도 했고,

바느질 잘하고 베 잘 짜는 여인을 훌륭한 여인상으로 꼽기도 했다. 이러한 속에서도 과감히 남성을 농락하며

한 세상을 불행하게 산 황진이 같은 여인도 있었고,

규방에서 한숨을 토하며 한에 젖어 산 여인도 있었다.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도 그중의 하나다.


 

 

 

그동안

동해안 통일전망대에서 강릉까지 여행 중 어떤 이유로 들르지 못했던 곳을 다니고

이젠

오대산 월정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