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6호 -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安東 法興寺址 七層塼塔)
언제 : 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어디 : 경상북도 안동시 법흥동 8-1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로 7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8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세워놓았고,
기단 남쪽 면에는 계단을 설치하여 1층 몸돌에 만들어진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향하도록 하였다.
진한 회색의 무늬없는 벽돌로 쌓아 올린 탑신은 1층 몸돌에 감실을 마련하였고,
지붕돌은 위아래 모두 계단모양의 층단을 이루는 일반적인 전탑양식과는 달리,
윗면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보수를 한다는 명목하에
기단의 윗면을 시멘트로 엉망으로 발라 놓은 이 탑은 7층이나 되는 높은 층수에 높이 17m, 기단너비 7.75m의
거대한 탑이며,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전탑인데
기단부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시멘트로 덧칠을 엉망으로 하여 국보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있는데,
엉망으로 덧칠된 시멘트를 제거하여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까?
기단부에는 네모꼴로 팔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양각한 판석(板石)을 세워 축조했다
▽
아무리 생각 없는 짓거리일지라도
기단부에 형상물이 새겨져 있음에도 형상물에 시멘트 덧칠을 했으니 형상물은 형태를 잃고 말았다.
안동 최고(最古)의 역사서인 『영가지』에는
본부의 비보사찰로 성화 23년(성종 18, 1487)에 개수하였고 당시까지 법흥사가 3간 정도 남아 있었다고 했으며,
이 탑 상륜부의 금동장식은 임청각을 창건한 이명(李?)의 아들 이고(李股, 淸風郡守 역임)가 철거해
그것을 녹여 객사(客舍)에 사용하는 집기를 만드는데 사용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 참에 임청각 뿐만 아니라
안동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제185호
본채는 조선 숙종 30년(1704)에 좌승지 이휴식이 지었고, 북정(북정)은 영조 51년(1775)에 진사 이종주가 지었다고 한다.
솟을대문채, 사랑채, 안채, 정자와 연못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나중에 방앗간 채, 사랑채, 외양간채가
더 지어졌다. 사랑마당에는 연못이 있고, 안채의 동쪽에는 3칸 크기의 사당이 있다.
안채는 정면 8칸, 측면 6칸으로 높은 자연석 축대 위에 세워졌다. 이 집은 숲이 우거진 야산과 계곡에 흐르는 물을
건물과 잘 조화시켜 사대부 가옥의 전통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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