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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등나무 꽃과 풍경 소리

 

 

 

 

 

 

 

 

 

등나무 꽃과 풍경 소리

 

 

 

사악한

삶의 갈등 피하고저 척박한 곳

찾아

 

허리

틀어

 꾸불꾸불 하늘 오르다

 

보랏빛

사알짝

토해 놓은 5월 한낮

  

꽃이

향기로운 것은 어우러지고픈

 갈망이며

 

꽃이

고운 것은 안기고 싶은

바램이다 

 

찬란한 5월

  알싸히

비 내리던

 

덕수궁 

석조전 

등나무 아래에서 풍경 소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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