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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까치밥

 

 

 

 

까치밥

 

 

 

무릎까지 바지 걷고

콩 타작하는

 

 

바람 속

시린

창공

 

천박한 세파

닿지

않게

 

꼭대기

살짝

숨은 까치밥

 

 

허리 굽은 어르신

끌끌

 차며

 

도리깨질

윙윙

드세지는데

 

 

눈치 없는

까치

 궁둥방아 으며

 

까악깍 까악깍

숨 가뿐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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