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화진포(花津浦)
어디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화진포 관광지구
통일전망대를 출발,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어항인 대진항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호(潟湖)로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화진포에 도착했다.
둘레가 약 16Km, 면적은 2.3㎢에 이르는 화진포는 남쪽과 북쪽에 8자형을 그리면서 북호와 남호로 나뉘어 있으며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경관이 아주 아름답다.
특히
이곳에는 화진포의 성이라는 김일성 별장이 있고, 호수 맞은편에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별장이 있어
더욱 흥미로우며,
화진포 앞 조그만 섬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자료가 최근 발견되어 학계에 관심이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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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를 나와 화진포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어항인 대진항으로 잠시 발길을 돌린다.
오후 3시 즈음인데
항구에는 배들도 휴식을 취하고 인적도 드문 아주 조용한 어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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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항을 벗어나 다음에는 화진포로 향한다.
화진포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으로 호수 면적은 2.3㎢,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별장과 맞은편에 부통령 이기붕과 김일성 별장이 있어 역사의 아이러니를 볼 수 있으며,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화진포해수욕장은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백사장과 조그만 섬 금구도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최근에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자료가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석호(潟湖)
약 6,000~8,000년 전 빙하기와 간빙기 등을 거치면서 해수면의 상승과 연안부의 침수 그리고 파도에 의한
사주가 만의 입구를 막으면서 형성되었다.
석호는 해수와 담수가 공존하는 호수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독특한 자연환경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보존의 가치가 매우 높다.
화진포 해양박물관
화진포는 8자형으로 남호와 북호로 나뉘는데 이곳은 북쪽호수
사진 왼편은 화진포호수 중앙은 송림 그리고 오른편은 화진포해수욕장
이런 오솔길을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될 것이다.
화진포 호수 전설
지금의 호수 화진포에는 옛날 이화진(李花津)이라는 성질이 고약한 시아버지와 착한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건봉사 스님이 찾아와 "지주 좀 하십시오"하니 구두쇠인 이 노인은 하인을 시켜 좁살 한홉 정도를 주었다. 스님은
"고맙습니다"하고 돌아갔고, 그 후 3년이 지나 스님이 도 시주를 청하자 이번엔 좁쌀 한 숫가락을 주었다.
스님은 역시 "고맙습니다"하면서 염불을 외며 집안의 평안을 축원하였다.
3년후 스님이 또 "사주 좀 하십시오"하고 목탁을 두르리며 독송을 하자
3년마다 찾아오는 스님이 얄밉다는 생각이 든 이 노인은 외양간으로 가서 소똥을 한 삽 퍼내 "이거나 가져가거라"하니
이번에도 스님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이 광경을 지켜본 착한 며느리는 고약한 시아버지의 행동으로 미안한 마음에 쌀 몇 되박을 퍼서
스님을 찾아 따라 나섰으나 스님의 모습은 자취 없이 사라지고 이상한 느낌으로 뒤를 돌아보니
며느리가 살던 집과 텃밭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시퍼런 호수로 변해 버렸다.
그 후 온 나라에 큰 홍수와 흉년, 전염병까지 돌아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고 이에 마을 사람들은 뜻을 모아
착한 며느리 시신을 찾아 분묘를 만들어 주었고 일년에 한 번 서낭굿을 해 준 뒤로는
농사도 잘되고 전염병도 사라졌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화진포 남쪽호수
김일성 별장 방향에서 본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승만 대통령 별장에서 바라본 김일성 별장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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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해변에서 바라본 숲 속의 김일성 별장
화진포 담수와 동해 해수가 만나는 지점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해수욕장과 송림 너머 화진포 호수
화진포 해변과 금구도
화진포 파도는 대포를 쏘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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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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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고 싶은 곳 화진포 해변
금구도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생각에서인지 가까이서 본 금구도는 매우 인공적인 섬처럼 보인다.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노래비
은물결이 반짝이는 그리운 화진포
모래위에 새겨놓은 사랑~의 언~약
이시스터즈가 노래한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이라는 노래처럼 화진포는 호수와 송림과 하얀백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으로,
특히
파도의 크기와 부딪히는 파열음 그리고 부서져 튀어 오르는 조각들은 화진포 파도는 일품이다.
마음에 버리지 못한 응어리가 있다면 저 푸른 동해에 던져 처절하게 산화하는 응어리의 뒷모습을 보고 싶다.
화진포해수욕장 앞 조그만 섬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자료가 발견되었다는 안내문을 읽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만주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정되는
태왕릉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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