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 덕수궁) 궁중문화축전 2016 (2nd ROYAL CULTURE FESTIVAL 2016)

 

궁중문화축전 2016

2nd ROYAL CULTURE FESTIVAL 2016

 

 

 

 

언제 : 2016년 5월 5일 목요일

어디 : 서울 덕수궁

 

 

어린이 날이라 손주 희성이를 만나러 가면 좋겠는데

 이번 주말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희성이를 보러 간다기에 씁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아내와 서울 나들이를 했다.

 

아내는 벌써 남대문 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하고 북창동 생태찌게에 저녁을 먹자는 둥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그러나

나의 속셈은 다른 곳에 있었다.

 

첫 번째는

학창시절부터 5월 덕수궁 모란을 좋아했기에 모란꽃도 보고

덕수궁 중화전 후면에서 열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출타기 김대균 보유자의

줄타기를 구경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변고인가!

 

이제 5월 초인데,

어느새 덕수궁 모란은 모두 지고 없다. 다른 해에 비해 거의 10여일 정도 시절이 빨라지고 있다.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

 

 

 

 

 

 

 

 

 

 

줄타기를 사작 하기 전에 줄을 타는데 아무 사고 없도록 고사를 올리고 있다.

 

 

 

 

 

 

 

줄타기 전수를 받고 있는 어린 학생들(사진의 한복 입은)의 시범이 끝나고 

 

 

 

줄타키

 단순히 줄만 타는 것이 아니라 재담과 노래까지 곁들임으로써 줄 판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줄타기는 줄광대·어릿광대·악사로 구성된다.

줄광대는 주로 줄 위에서 놀고, 어릿광대는 줄 아래에서 재담을 하며, 악사는 줄 아래 한쪽에 앉아

장구·피리·대금·해금으로 반주한다.

 

 

줄 아래에 선 사람의 재담에

줄 판은 더욱 멋스럽고 흥취가 있을 뿐 아니라 줄타는 사람과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판이 된다.

 

 

 

 

 

 

 

 

 

 

 

 

 

 

 

 

 

 

 

 

 

 

 

 

 

 

 

 

 

 

 

 

 

가시칠엽수

우리가 흔히 마로니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가시칠엽수와 마로니에는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시칠엽수는

고종이 1913년 네덜란드 공사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덕수궁 석조전과 돌담 사이에 거목으로 남아 있다.

덕수궁 대한문 수문장 교대식을 하기 위해 출정하고 있다

 

 

 

 

 

 

덕수궁에 핀 금낭화

 

 

 

양탕국

커피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빛깔과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고 하여 양탕국이라고 불리었으며,

고종이 정관헌에서 즐겨 마시던 커피는 인토네시아산이라 한다.

 

 

 

정관헌 앞에서는 바리스타와 함께 양탕국(커피)을 향이 진하고 맛나게 내리는 체험 행사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 참여할 수 없는 아쉬움에 벤치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아내. 

 

 

 

 

 

 

 

석어당

선조가 거처하다 승하한 유서깊은 건물로 석어당 현판은 고종의 친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