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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감상

꿈 깨고서/한용운

 

 

 

 

 

꿈 깨고서

  

                                      

                                                       한용운

 

 

 

님이며는 나를 사랑하련마는,

밤마다 문밖에 와서 발자최 소리만 내이고, 한번도 들어오지 아니하고 도로 가니,

그것이 사랑인가요.

 

 

그러나 나는

발자최나마 님의 문밖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사랑은 님에게만 있나버요.

 

 

아마 발자최 소리나 아니더면, 꿈이나 아니 깨었으련마는

꿈은 님을 찾아가랴고 구름을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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