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공원 장미원 장미축제
장미의 붉음이 요즘 날씨만큼 덥다.
장미가 꽃 중의 여왕이란 닉을 얻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여러 가지 색깔의 꽃과 향기 그리고 알싸한 가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붉은 장미와 가시
차마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
서울 대공원 장미원의 장미와 풍경을 담았다.
장미의 탄생
영원한 아름다움과 신비의 상징인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영어로는 비너스Venus)는 천공의 신
우라노스의 잘려진 성기의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말도 있고, 제우스와 바다의 정령인 디오네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말도 있다.
그 때 아프로디테는 자기도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말 하고, 대지에 장미꽃을 피웠다.
하지만 다른 전설로는 거품 속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날 때 그와 함께 장미꽃이 만들어졌다고도 한다.
장미가 붉게 물든 이유
장미가 붉게 물든 이유는 아프로디테(비너스)의 사랑을 받았던 소년 아도니스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몇가지 전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아도니스가 산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산돼지의 이발에 옆구리를 찔려 죽었을 때 비너스는 아도니스를
살리려고 하다가 장미의 가시에 발을 찔렸다. 그 때 그녀의 발에서 나온 피가 백잠미에 묻어 붉은 장미가 생겨 났다는 것이다.
2. 아도니스가 죽었을 때 그 피와 비너스의 눈물이 섞여 아네모네가 아닌 진홍빛 장미가 피었다.
3.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라는 연인이 있었는데, 아레스가 아도니스에게 질투를 하여 땅에 던져버리자 아도니스를
구하려고 달려든 아프로디테는 흰 장미숲에 쓰러져 가시에 찔리게 되었다.
이 때 흘러나온 그녀의 피가 백장미를 붉게 물들였다.
장미에 가시가 생긴 이유
사랑의 신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인데, 에로스는 약간 경솔한 편이어서 올림퍼스 신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잊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이 나서 허둥대다 넘어지는 바람에 귀중한 신주를 엎질러 버렸다.
그러자, 그 술이 진홍빛 장미가 되어 에로스는 새로 생겨난 장미의 아름다움에 메혹되어 그 꽃에 키스를 하려다가
꽃 속에 있던 벌에게 입술을 쏘였다.
아들이 입을 다치게 되자 아프로디테는 화가 나서 벌의 바늘을 빼어 장미의 줄기에 심어 그것이 장미의 가시가 되었다.
페르시아 전설 장미꽃이 빨갛게 된 이유
옛날 페르시아에서 꽃의 지배자는 연꽃이었다. 그런데 연꽃은 밤이 되면 잠만 자고 여러 꽃들을 지켜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꽃들은 신에게 일러 바쳤다. 신은 화를 내면서 하얀 장미를 만들었다.
내 너에게 가지를 주노니 꽃들의 지배자가 되어 꽃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라.
그러던 어느날
나이팅게일이 날아왔다가 하얀 장미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나이팅게일은 지빠귀과에 속하는 새 이름이다.
나이팅게일은 장미의 모습에 반하여 날개를 펴 정신없이 품에 안으려고 했다.
아앗! 무슨 가시가 이렇게 억세지? 그 때 나이팅게일이 가시에 찔러 흘린 피가 흰장미를 붉게 물들였다.
이렇게 해서 붉은 장미가 태어난 것이다.
또 다른 전설
에덴 동산에는 장미에 가시가 없었는데
아담이 낙원을 쫓겨날 때 그의 원죄를 생각나게 하기 위하여 가시를 붙였으며 낙원이 얼마나 좋은 곳인가를 잊지 않게 하려고
짙은 향기와 아름다움을 남겼다고 한다.
장미와 가시
행복은
늘
내 안에 거한 것을
내 곁에
머무를 땐
몰랐다.
떠난
아픔으로
소중함을 아는
후회
장미는 붉게 물들고
가시의
약속 없는
기다림
기다린다는 것,
그
아름다운
죄
아,
때론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비 내리는 마을에서
雨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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