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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 도봉산 다락능선과 포대정상

도봉산 다락능선과 포대정상

 

 

언제 :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어디 : 망월사역 - 심원사 - 다락능선 - 포대정상 -Y계곡 - 자운봉 - 포대능선 - 망월사

 

정년 퇴직 후 어렵게 취업을 했는데 24시간 함께 근무하게 된 선임근무자를 잘못 만나

 회사에 퇴사하겠다니 파트너를 바꿔주겠으며 지금까지 신입으로 최고 능력자라며 놓치기 싫다고 했지만,

자존심 문제라 극구 사양하고 10일만에 퇴사했다.

 

마음도 달랠겸

배낭에 카메라를 담고 점심 준비를 간단히 하여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도봉산을 오르기 위해 전철을 탔다.

 

 

08:50

인천 동암역에서 전철을 탔다.

10:25

망월사역 도착

지난번 포대능선 오르면서 비와 안개로 포대능선에서 도봉을 보지 못해 오늘 다시 포대능선으로 가려다

다락능선으로 올라 포대능선을 구경하고

도봉산 최고 산행맛을 볼 수 있는 Y계곡을 지나 다시 포대능선으로 하산하면서 도봉을 보기로 했다.

 

 

심원사 오르는 길의 경사가 너무 급해 벌써 다리가 퍽퍽하다.

아마도 며칠간 밤잠을 못 잔것의 영향이 크나보다.

 

 

심원사는 대웅전과 불상이 전부인 조그만 절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오늘 산행을 지켜주시기를 기도 올리고 다락능선길을 시작한다.

 

 

첫 번째 석문

 

 

 

석문을 지나자마자 왠걸 난코스가 이어진다.

 

 

 

첫 번째 난코스를 지나

돌아보니 청개구리 혹은 금붕어처럼 보이는 바위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난코스

 

 

 

 척박한 바위 틈에서도 웃음을 머금고 살고 있는 초목을 보며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어렵게 취업한 일자리를 박차고 나온 나를 돌아본다.

 

 

망월사 가는 원도봉 계곡의 두꺼비 바위가 발 아래 보인다.

 

 

 

선인봉 만장봉 그리고 자운봉과 포대정상이 다락능선 너머로 보인다.

 

 

 

지난 8월 14일 비 맞으며 걸었던 포대능선과 망월사를

정확히 15 후에 건너편 다락능선에서 포대능선과 망월사를 다시 본다.

 

 

불자도 아닌데 망월사는 내게 유별나게 정겹다.

 

 

 

바위틈으로 보는 도봉

 

 

 

우뚝 솟은 우이암과 그 뒤로 북한산이 조망된다.

 

 

 

두 번째 석문

 

 

 

드디어 장엄한 도봉 삼봉이 자태를 나타낸다.

 

 

 

선인봉과 만장봉이 장쾌하게 쭉 뻗은 근육을 자랑하고

 

 

 

자운봉은 알통을 자랑한다.

 

 

포대능선 정상이 조망된다.

우측 포대정상에서 좌측 봉우리로 지나가는 암벽길이 y계곡이란다.

 

 

자운봉과 포대정상

 

 

 

세 번째 난코스를 지나니 짧은 출렁다리가 놓였고

 

 

 

네 번째 난코스

 

 

 

우리도 부자가 있고, 빈자가 있 듯 나무도 그러한가보다.

 

 

 

건너편 포대능선의 멋진 암벽

 

 

 

다섯 번째 난코스인데

다락능선에서 가장 위험하다. 나이들어 혼자 다니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다섯 번째 난코스를 올라서니 고목사이로 도봉이 자태를 드러낸다.

  

 

 

정말 환상적인 도봉이다. 북한산은 장엄하다고 한다면 도봉산은 신의 조각품과 같다.

벌써 가을이 찾아들고 있는 것일까?

 

 

선인봉은 만장봉에 가려 쬐끔 보이지만, 만장봉도 일품이다.

 

 

 

바위 틈으로 보는 도봉

 

 

 

포대정상에 오르기 전에 본 도봉의 위용

선인봉은 만장봉에 가려 보이지 않고 맨앞의 만장봉 그리고 우뚝솟은 자운봉 그 뒤로 신선대에 사람이 개미처럼 작다.

 

 

드디어 포대정상에 섰다.

 

 

 

포대정상 벙커는 고양이가 지키고 있었다.

 

 

 

포대정상에서 자운봉과 신선대

 

 

 

혼자 다니기에 나를 담기가 쉽지 않은데 다른 분께 부탁해서 한 컷

 

 

 

포대정상에서 본 사패산과 의정부 방면

 

산행하기에는 약간 더웠으나 푸른 하늘과 시야가 확트인 사방 풍경을 보기에 시계도 좋다.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도봉구일대

 

 

 

도봉에서 본 서울

 

 

 

칼바위 뒤로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만경봉의 위용이 보인다.

 

 

 

멀리 인천 방

 

 

 

송추방면

 

포대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았으니 이제 y계곡을 지나 자운봉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