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드림파크 국화축제
어디 :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 58
기간 : 2013년 9월 26일(목)~10월6일(일)
십여 년 전, 어떤 이유로 서울에서 인천으로 와
처음 적응이 되지 않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벼가 익어가는 가을 들길에서 메뚜기도 잡고
봄에는 쑥 캐러 다녔던 곳이 지금 보니 드림파크 근방입니다.
휴일은 대체로 외출을 하지 않는데
올가을 드림파크 국화꽃 구경하러 지인과 동행하렸다가 일정이 어긋나, 아내가 싸 준 도시락을 배낭에 담고
혼자 터벅터벅 다니며 담은 풍경을 올립니다.
황화코스모스의 화려함에 눈이 부십니다.
생전 처음으로 직접 벌새를 보는 행운을 받았다고 자랑했는데,
확인하니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없다는군요. 분명 날갯짓이 빨라 보이지 않을 정도며, 긴 빨대를 황화 코스모스에
박고 있는데 머리에 더듬이 두 개가 있네요.
이것은 벌새가 아니라 꼬리박각시나방이라는데 기분 좋았다가.....
그러나 꼬리박각시나방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꼬리박각시나방은
큰 덩치를 지니고 꽃 사이를 오가는 탓에 가끔 벌새로 오인받기도 하는 박각시는 나비가 아니라 나방으로,
나방류 중에서 드물게 정지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답니다.(삼각형의 날개를 초당 50~70회 젓는다)
주로 여름부터 가을 사이 성충이 활동하며 몸길이가 약 27㎜, 날개길이가 20~30㎜에 이릅니다.
▲
여의길상반구국(如意吉祥半救국)
반구형 국화 조형으로 중국 남방의 전통 국화조형. 이 조형의 특징은 꽃송이마다 대나무로 고정하는 수법으로
계층적인 국화권은 정원(正圓) 못지않게 보임.
높이는 3.8m, 직경 7.8m로 총 36권을 배열하고 첫 번째 국화권이 6송이이며, 내려올 수 록 6송이가 증가하며
한국과 중국의 우의가 오래오래 유지되기를 바라는 작품이랍니다.
허수아비 마을
미니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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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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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포즈를 취하니 동료가 쳐다보네요.
메밀꽃
황화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작년 가을에는 만개하여 황홀했는데 올해는 아직 덜 피었네요
제10회 국화축제 조형
전망대에서 바라본 코스모스 꽃밭 주변의 풍경
작년에 걸어본 억새길을 걷는 사람들
국화꽃과 바람개비
국화꽃밭과 전망대 그리고 뒤로 보이는 산은 계양산
국화꽃이 작은 별처럼 송송히 피어 아주 아름답습니다.
장미 덩굴 터널을 걷는 연인의 모습이 좋습니다.
드림파크가 있는 지역에 살면서도 작년에야 봄과 가을에 축제가 열리는 것을 알았답니다.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좋았는데
코스모스가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아시안 게임 경기장 건설로 코스모스 꽃밭이 많이 줄었더군요.
지인과 함께 보지 못해 아쉽고, 많은 인파와 교통문제로 힘들었으나
아름다운 축제를 무료 공개해 많은 국민이 마음 편히 볼 수 있도록 하신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내년 봄꽃 축제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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