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서 본 통일의 염원
어디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구름은 유유히 남과 북을 오가고,
임진강도 말없이 남과 북을 오가며 흐르는데, 상처만 남아 우두커니 임진강물에 다리를 박고 선 경의선 철교의
몰골을 보노라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늘 높고 푸른
9월,
불러보고 싶어도 뵈지 않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북녘을 보려고
임진각 전망대 올랐다가 보이는 풍경들을 올려봅니다.
임진각 전망대
임진각 전망대에서 본 정면
본래 임진강 경의선 철교는 상·하행 2개의 다리가 있었으나, 하나는 폭격으로 기둥만 남아 있으며
다른 하나는 지금 경의선 열차를 타고 임진강을 넘어가는 철교입니다.
임진각 전망대에서 본 좌측
임진강이 흘러 오두산 전망대 인근에서 한강과 어우러져 서해로 흘러갑니다.
임진각 전망대에서 본 우측
보이는 다리는 정주영회장께서 소 1,001마리를 싣고 북한에 갈 때 건넜던 다리이며, 개성공단으로 가는 다리입니다.
임진각에서 본 후면 풍경으로 감악산이 솟아있네요.
임진강 철교 끝을 당겨 찍은 사진으로 산 너머 멀리 북한
6.25 때 파손된 철교
망배단
雨村
자유의 다리 아래로 나이 드신 두 분이 데이트하시고 계시는군요.
자유의 다리
6.25 전쟁 포로 12,773명이 이 다리를 통해 돌아 왔습니다.
자유의 다리를 걷는 씩씩하고 당당한 3명의 군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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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
평일임에도 많은 분이 임진각을 찾아 오시네요.
증기기관차 위에서 자라던 뽕나무
이 뽕나무는 아무도 갈 수 없는 DMZ안에 피폭.탈선되어 방치되어 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위에 자라던 것을
증기기관차 공개전시와 함께 이곳으로 옮겨 심게 되었답니다.
철조망 너머 군인들이 보입니다.
염원
잃어버린 30년 망향의 노래비
박건호 작사. 남국인 작곡. 설운도 노래의 〈잃어버린 30년〉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KBS에서
방영 되었던 〈이산가족찾기〉의 배경음악이 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온 국민을 눈물바다에 빠트렸던 이산가족찾기는 무려 138일에 걸쳐 3312시간 45분 동안
특별 생방송 되면서 10,189명의 이산가족을 만나게 했다.
임진각 전경
평화의 돌
이 조형물은 전세계 전쟁터의 한과 슬픔이 서린 돌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세계 64개국 86개 전장에서 보내온 이 돌들이 새 천년에는 고통과 갈등을 넘어 민족화합과 인류평화의 디딤돌로 되살아
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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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종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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