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일
날마다
낯선 가슴 감추며
가는
모르는 누구는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언제인가
이름 없는 별 바라보던
열두 방천
붉은 노을
내린
강가
홀로
서
있다는 것.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외롭다는 것
진실로
사랑마저도
굴레는 참이 아니라는 것.
어금니 깨물며
내린
이슬도
풀 위
머물 때
영롱하지만
흙에서는
영롱한 이슬이 아닌
것.
새벽
젖은
마음
정작
할 일은 하지 못하고
허상을 쫓는
산다는 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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