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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비 내리는 날 소래포구의 풍경

 

비 내리는 날 소래포구의 풍경

 

 

어디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비 내리는 날은

향 좋은 커피를 마시며 창 밖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조그만 포구로 나가

바다와 함께 처절할 만큼의 삶을 돌아보고, 비릿한 삶의 내음을 안고 횟집이나 조개/생선구이 집에서

소주 한 잔 곁들이며

내게 씌워진 삶의 굴레를 하나씩 벗어 내림도 좋을 일이다.

 

 

아직 물때가 아니라 배들이 쉬고 있네요.

 

 

 

 

 

물이 들기 시작하니 다시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는 소래포구

 

 

 

 

 

텅 빈 구이집.

비가 내리니 손님이 없을까? 아님 때가 너무 이른가?

 

 

비는 내리고 도로변의 구이집도 한가하다.

 

 

 

 

 

물이 드니 바다에서 돌아오는 고깃배

 

 

방금 들어온 배에서 새우를 가져와 파는 것 같은데 천막들이 모두 빨간색이라 궁금했는데

 새우를 더 붉게 보이려는 상술(?).

 

 

 

 

 

 

 

 

 

 

 

ENJOY 위에서 갈매기 한 마리 무슨 엔조이를 할까?

 

 

이곳은 소래포구 어시장 앞의 도로인데 상인들이 바닥에 깔판을 깔아 놓고 마치 자기의 땅인 양

회를 떠서 이곳에서 손님께 자리를 제공하며 장사를 했는데

이제야 정리되어 상거래 질서가 잡히니 보기도 좋다.

 

 

 

 

 

 

 

 

얼마 전까지 소래철길 가는 길의 좁은 통로에도 포장 장사들이 들어서 통행에 지장을 주고 보기도 흉했는데

깨끗이 단속 정리되어 좋다.

 이제는 제발 냄새나는 돈 받아 처먹지 말고, 떳떳한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

 

 

 

 

 

 

 

 

철로에서 본 소래포구

 

 

소래포구 철다리와 포구의 전경

 

 

 

 

 

으흠!

 

 

 곁들여 소주 한 잔?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귀갓길에 장어구이 집에서 소주를 마시는데,

 방금 들어온 연인 같은 내 나이 또래의 중년이 산장어를 주문하며 남자에게 산장어가 최고여!라고 여인이 강조를 한다.

그 남자가 부러워 슬쩍 돌아보니, 그저 그렇더만......

 

 

 

 

 

소래역사관에는 소래포구의 역사와 염전에 대해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제대 후 1976년 지인이 반월(안산) 해안초소에 근무하고 있어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타고 해안초소 면회 갔던 일이 있어 더욱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