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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다산 초당 가는 길

 

 

 

 

다산 초당 가는 길

 

 

해무

사르르

해 가리울 적

 

백련사 동백 숲

지나

해월정(海月亭) 올라

 

강진만 바라보니

속없는

대나무 앞을 가리네

 


한 송이

동백꽃

가슴에 담아


꾸불꾸불

바람 없는

 다산 길

  

적막(寂寞) 불러

이고

 지고

 

다조(茶竈)

 약천(藥泉)

기다리는

 

초당에 왜 가는지

자네는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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